진리적 신앙은 도덕적 실천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도덕적 실천이 결여된 진리적 신앙이란, 단지 허구적인 관념일 뿐입니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하나로 되어야, 참된 신앙인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리적 신앙과 도덕적 실천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습니다. 따라서 신앙이 성숙되어간다는 것은, 천지의 도를 체득한만큼 천지의 덕을 실천해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도는 덕으로써 실천되고, 덕은 도를 더욱 깊게 성숙시키는 것입니다.
도와 덕이란 우리의 마음이 천지의 마음을 닮아 익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천지를 닮은 사람이라야, 천지의 도를 체득하여 천지의 덕을 행할 수 있습니다. 도의 출발이 천지요, 덕의 출발이 천지이기에, 천지를 닮지 않고는 진정한 도덕군자가 될 수 없습니다. 천지부모란 천지의 마음을 가지고 천지의 도덕을 주재하시는 분이십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천지가 자신을 닮은 사람을 태워내서 천지일을 하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 일이 크게 융성하여짐은 천지에 달려 있지 사람에게 달려 있지 않느니라. 그러나 사람이 없으면 천지도 그 존재이유가 없는고로 천지가 사람을 내어 쓰나니, 이렇듯 천지가 사람을 내어 크게 쓰려고 할 때 천지대사에 동참하지 못한다면 어찌 사람으로 태어난 의미가 있겠느냐. (대순전경 p346)
천지는 사람을 내서 천지의 도덕을 펴는 것입니다.
천지의 진액인 인간이 천지의 도덕을 완성해야, 천지의 목적이 달성되기 때문입니다. 천지부모님은, 우리들이 천지의 마음을 닦아 천지의 도덕을 세상에 펴는 도덕군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늘이 하늘이고 땅이 땅인 것은, 생명을 태워내어 길러내고 결실시키는 생명에 대한 한결같은 정성과 믿음과 공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천지의 마음은 생명에 대한 한결같은 정성과 믿음과 공경이기에, 우리가 생명에 대한 한결같은 정성과 믿음 그리고 공경이 없으면 천지의 도덕을 온전히 얻어 실천할 수 없습니다.
천지의 도는 우리가 갖고 있는 한결같은 정성과 초지일관하는 믿음과 한없는 공경의 마음속에서 익어가는 것입니다. 정성과 믿음과 공경 없이는 천지의 마음을 헤아릴 수도 닮아갈 수도 없습니다. 천지부모님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는, 우리가 천지의 성경신을 닮아가려는 그 마음자리만을 보고 계십니다.
동학을 창도한 수운 최제우 선생께서는, 증산상제님이 내신 무극대도를 깨쳐 실천하는 방법은 오직 '성경신(誠敬信)' 삼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지가 자신을 닮아 태워낸 생명의 원래 본성이 성경신이기 때문에, 성경신이 없으면 생명의 이치를 깨쳐 생명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생명에 대한 한결같은 정성과 초지일관한 믿음 그리고 한없는 공경심을 가져야, 천지의 마음을 닮은 도덕군자가 되어 천지부모님이 천지를 운영하는 천하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천지부모님이 행하신 '인간사업'은 다름아닌 인간생명에 대한 지극한 성경신의 정신을 실천하신 것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