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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붉은 사랑

작성자차문환|작성시간26.06.14|조회수4 목록 댓글 0

 

할미꽃 붉은 사랑 / 차문환

 

​발그레 붉은 얼굴

무엇이 부끄러워 고개 숙이셨나요

 

보란 듯 고개 들고 자랑할 만도 한데

하늘 보기 송구하다며

겸손의 옷을 입으셨구려

 

​한평생 살아온 여인의 고단함이

허리 한 번 펼 틈 없이 순식간에 흘러가

하얗게 센 머리칼만 바람에 날립니다

 

​사랑하는 자식들 위해

땀 흘려온 세월 아깝지 않다는 듯

홀로 먼 길 떠나시면서도

못다 준 애틋한 사랑만큼은

꽃으로 피어 우리 곁에 머무시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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