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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의 빈터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작성자빈터|작성시간18.02.15|조회수27 목록 댓글 0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루카 9, 23

 

주님! 아무리 사순시기가 십자가를 통해서만 부활의 영광에 이를 수 있음을 깨닫는 시기지만, 사순절을 시작하자마자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하시면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나름대로 준비하고 사순절을 시작했지만 얼떨결에 사순절 첫날을 보내고 아직 본격적으로 사순절을 지낼 준비도 제대로 안 되었는데, 벌써 십자가를 지라고 하시면 너무 심한 것이 아닌지요? 물론 십자가를 지긴 져야겠지요. 그래도 명색이 그리스도인인데 회피하지는 않겠습니다. 단지 여유를 좀 주세요.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좀 주시면 안 되는지요?

 

! 물론 십자가를 지지 않고 갈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고통을 피하고픈 것은 인간의 본성이니까요.

 

투덜거림 속에 가만히 올려다본 당신의 십자가!

참 무겁고 고통스럽겠다.

그 고통스러운 십자가를 저도 져야만 하나요?

 

그런데 예수님! 제가 져야할 십자가는 무엇인가요?

십자가가 무겁다고 힘들다고 투덜거리지만 정작 제가 져야할 십자가가 어떤 십자가인지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네요.

 

내게 십자가가 있나? 십자가라고 할 만한 힘든 것이 내 삶에 있나?

적당히 힘든 것, 외면하고픈 것을 십자가라고 둘러대고 있지는 않는가?

정말 내가 져야할 십자가는 무엇인가?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겠노라 결심하기 이전에 내게 주어진 십자가가 무엇인지부터 살펴봐야겠다.

 

주님! 오늘 하루만이라도 제가 져야할 십자가가 무엇인지 당신의 십자가를 통해 살펴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소서. 조금이라도 힘든 것이면 그저 십자가라고 둘러대는 것이 아니라, 진정 그리스도인이기에, 당신의 제자로 살기위해 져야할 십자가를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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