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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미 시인

소록도 / 신재미

작성자신재미|작성시간26.06.15|조회수6 목록 댓글 0

소록도

 

 

신재미

 

어린 사슴 한 마리

은빛 파도에 찰랑찰랑 춤춘다

아름다운 소나무 해안선

짙푸른 잎사귀 사이로 스미는 바닷바람

나뭇잎과 어울려 빚는 한 맺힌 아리랑

뱃고동 장단을 맞춘다

경계 잊은 듯 이어진 소록대교

중앙공원 나무들의 빛의 초상

편백 해송 태사목 숲길에

햇살이 비늘처럼 내려앉아

빛과 그림자 수목화를 그린다

하늘 붉어지고 땅거미 내리면

은은한 풀향기 바다 냄새

눈물 머금은 삶을 조명한다

별 하나 띄우지 않고 산 사람이 있을까

빛과 바람과 물의 노래에

아기사슴들 뜀뛰다 지친 소록도

삶의 뒤안길에 차오른 숨이

산다화 송이를 흔든다

 

 

약력

 

2004. 문학공간 추천 등단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강서문인협회 회장

옛정시인회 회장 역임 

 

시집 - 금린어 외 3권 

수상 - 한글문학상, 세종문학상 

          샘문뉴스 2023년 신춘문예 수상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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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문예사조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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