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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미 시인

둥글지 못한 역사 / 신재미 -짚신문학 26호

작성자신재미|작성시간26.06.15|조회수6 목록 댓글 0

둥글지 못한 역사

 

 

신재미

 

효창공원 언덕 울창한 수목

연둣빛 서정 넓혀가는 오월

숲 그늘에 깃들어도

초록으로 물들지 못하는 가슴엔

마른 바람이 분다

 

공원에서 들려오는 악다구니

비명으로 날아들어 섬찟하다

허공을 날아다니는 무거운 말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며

나부끼는 깃발 낯설다

 

삶은 외길이라며

앵무새 되어 조잘거리던 나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건가

 

노인회 사무실에서

김회장의 뜻 깊은 미소는

자꾸만 귓가를 간질이는데

 

몇 걸음 사이에 두고

행복과 불행이 벌이는 육탄전

시대를 탓해 무엇 하리

오천년을 이어 온

질기고도 끈질긴 역사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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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등단 2004(문학공간)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강서지부 부회장 및 편집국장 

한국통일문인협회 사무국장 

옛정시인회 회장 역임

 

수상 : 세종문학상, 한글문학상 짚신문학상 외

저서 : 춘당지의 봄, 사랑은 희망의 날개,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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