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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88 당신의 길을 알려 주소서
기브온 사람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교훈
“기브온 주민은 이스라엘과 평화를 이루고 그들 가운데 살았다.”—여호수아 10:1.
배경 지식. 지금까지의 기브온 주민에 대한 연구사를 고려할 때 이 본문의 형성 과정에 관한 바른 이해를 위해서 본문 안에 나타나는 이야기는 원래의 형태가 아니라 편집자에 의해서 수정된 형태라는 것이다.
기브온 이야기의 문서역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 한 질문 중 하나는 기브온 이야기의 초기 전승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이 전승의 실제는 무엇인가? 이것은 일종의 민담이었고 다른 요소는 없었는가? 이 전승은 역사적 실제에 기반을 둔 것인가? 다수의 학자는 이 본문이 현존하는 제도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해 고안된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일부 학자들은 솔로몬 시대의 기원론적 이야기로 예루살렘 성전에 가나안의 성전 노예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후손이 에스라-느헤미야에 언급된 느디님이나 “솔로몬 신하의 후손들”이라고 주장한다. 여호수아 9장의 기브온 주민 이야기에 나타나는 어색한 흐름, 단절, 반복 등은 그 복잡한 형성 과정에 기인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이야기는 기브온 족속이 이스라엘의 족장들과 조약을 맺었다는 초기 구전에서 발전했다. 여기에 기브온 족속과의 조약을 통해 주변 세력을 흡수하고 영토를 확장하여 민족의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요시야 시대의 신명기적인 편집자가 기본적인 문서설화를 형성했다. 이 기본 설화에 잃어버린 영토를 회복하고 야훼의 명예 회복을 강조하는 바빌론 포로기의 편집층이 결합하여 여호수아 전체 설화와 신명기 역사와의 연결을 시도했다. 여기에 바빌론 포로 이후 예후드 공동체의 이방인에 대한 태도를 반영하여 기브온과의 조약을 그들의 꾀에 속아서 맺은 부정적인 것으로 평가하는 신명기적인 편집층이 첨가되어 그들이 성전 노예 신분으로 강등되었음을 강조한다. 포로 이후의 제사장적인 편집자는 이방인들을 성전에서 일하는 종들로 표현한 것을 불편하게 느끼고 예루살렘 성전의 거룩성을 옹호하기 위해 이들을 성전이 아닌 회중들을 위해 일하는 자들로 수정하며, 이들과 맺은 조약의 책임이 여호수아가 아니라 백성의 족장들에게 있었다고 진술한다. 여기에 제사장적인 편집과 신명기적인 편집 사이에 일어나는 충돌을 절충하고, 종합하여 기브온 족속이 백성의 회중들뿐 아니라 성전의 제단을 위해서도 일하는 종이었다고 진술하며, 헤렘을 적용해서 그들을 죽이지 못하도록 금하며, 그들을 공동체의 일부로 받아들일 것을 강조하는 신명기적인 최종 편집층이 추가되었다. 이를 통해 신명기적인 편집이 요시야 시대뿐 아니라 바빌론 포로기와 포로 이후에도 지속해서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제사장 그룹에서도 신학적 필요에 의해 이 신명기적인 편집층에 반박하며 편집적 첨가를 시도한다. 물론 두 그룹 간의 차이를 절충하고 조화하려는 최종적인 편집 시도가 본문에 반영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요점 기브온 사람들에 대한 기록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십시오. |
1-2. 기브온 사람들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왜 유익합니까?
먼 땅에서 왔다는 표현은 상호 전쟁의 대상이 안 된다는 뜻이며 따라서 평화조약을 쉽게 체결하고 전쟁에서 동맹관계를 이룰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전쟁은 어차피 주위 부족간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한편 신학적 의미를 고려한다면, 여호와는 가나안 모든 족속을 진멸하라고 했기 때문에 만일 이스라엘이 그들과 동맹관계를 맺는다면, 신의 처음 명령을 어긴 셈이 되므로 그것을 회피하고자 하는 의도가 숨겨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는 기원전 1473년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을 정복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예리코와 아이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무리의 낯선 사람들이 그들을 찾아왔습니다. 그 사람들은 자신들이 아주 먼 땅에서 왔다고 하면서, 이스라엘 백성과 평화 협정을 맺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을 찾아온 것은 기브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성경에서 이때 처음 언급되며, 그 이후로도 몇 차례 언급됩니다. 성경 기록을 보면 그들이 오랫동안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기록을 통해 귀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으며, 여호와에 대해서도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습니다.
믿음과 겸손을 나타내십시오
3. (ㄱ) 기브온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ㄴ) 그들은 왜 이스라엘과 평화 협정을 맺기를 원했습니까?
기브온 주민들은 주위 부족의 처절한 멸망 소식을 듣고 그들의 군사적 힘이 열세를 느낀 나머지, 이스라엘에 항복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는 스스로 식민지가 되어 노예로서의 삶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나타낸 것이다.
3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갈 당시, 가나안에는 일곱 민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일곱 민족들은 모두 이스라엘보다 “더 인구가 많고 강대”했습니다. (신명 7:1) 그 민족 중 하나는 히위 민족이었는데, 기브온 사람들이 그 히위 민족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들은 요새 도시 기브온에 살고 있었고 모두 전사였습니다. (여호수아 10:2) 가나안의 다른 민족들은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했지만 기브온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스라엘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가나안 민족들을 몰아내기로 하셨다는 것과 그분이 자신의 백성을 친히 돕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출애굽 34:11; 여호수아 9:24) 그렇기 때문에 예리코와 아이가 멸망되자,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대표단a을 보내 평화를 청했습니다.
4. (ㄱ) 기브온 사람들은 어떻게 이스라엘 사람들을 속여 평화 협정을 맺었습니까? (여호수아 9:8-13) (또한 삽화 참조) (ㄴ)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어떻게 했습니까?
동맹 관계를 맺기 위해서 불필요한 요소까지 미리 말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미리 가까이 있는 족속이라는 것을 말함으로써 조약상에 더 많은 불이익을 감당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거나, 아니면 이스라엘이 그들과 동맹관계를 맺는 것이 여호와의 명령을 번복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첨가된 말일 것이다.
4 여호수아 9:8-13 낭독. 기브온 사람들은 먼 땅에서 온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이집트 군대를 멸망시키신 일과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도움으로 아모리 사람들의 두 왕인 시혼과 옥과 싸워 이긴 일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스라엘이 예리코와 아이를 멸망시킨 일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아주 먼 땅”에서 왔다고 했는데 그처럼 최근에 있었던 일을 언급한다면 의심을 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대표자들은 기브온 사람들의 말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 묻지도 않고 그들과 평화 협정을 맺었습니다. (여호수아 9:14, 15) 얼마 안 있어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브온 사람들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호와를 두고 그들에게 맹세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여호수아 9:16-19) 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살면서 그들의 종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회중과 여호와의 제단을 위해’ “나무하는 자와 물 긷는 자”로 일했습니다.—여호수아 9:27.
5. 기브온 사람들은 어떻게 여호와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습니까?
기브온 족속은 분명히 그들이 섬기는 신이 있었을 터이지만,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항복이나 다름없는 동맹관계를 요청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 신학적 의도가 담긴 편집이라 볼 수 있다.
5 기브온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평화 협정을 맺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모리 사람들의 다섯 왕이 연합군을 이끌고 기브온을 공격하러 왔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여호수아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여호수아 10:3-7) 여호수아는 군대를 이끌고 아모리 왕들과 싸우러 갔고,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군대를 도와주셨습니다. 그분은 아모리 사람들의 군대에 우박을 쏟아부으셨고, 이스라엘이 완벽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기적으로 해가 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여호수아 10:9-14) 기브온 사람들이 어떻게 여호와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은 이스라엘과 평화 협정을 맺었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 여호수아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는 분이시고 자신들을 보호하실 수 있다는 것을 온전히 확신했던 것입니다.
6. 여호와께서 기브온 사람들을 대하신 기록에서 그분에 대해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기브온 주민은 현명하고 정확한 판단을 하여 현실적 처신을 하였다는 점에서 배울 만하다. 대부분은 열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싸우다가 모두 진멸되는 상태에 이르는 어리석음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또한 고대의 전쟁이 현대보다 더욱 치열했으며 인명 경시 풍조가 더 컸다는 것도 알 수 있다.
6 이 기록에서 여호와에 대해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여호와께서는 정말 겸손하고 자비로운 분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정복하기에 앞서 여호와께서는 ‘그 땅 주민을 모두 몰아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민수 33:51, 52) 하지만 기브온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평화 협정을 맺자, 자비롭게도 그들을 멸망시키지 않고 살려 주기로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 묻지 않고 평화 협정을 맺었는데도 그렇게 해 주신 것입니다. 또한 그분은 이스라엘이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기적으로 그들을 구출해 주신 것입니다.—여호수아 9:26; 11:19.
7. 기브온 사람들의 믿음과 겸손을 어떻게 본받을 수 있습니까? (또한 삽화 참조)
기브온 사람들의 신앙이나 성품과는 전혀 관계 없는 내용이다. 여호와는 가나안 일곱 족속이 너무 악하여 모조리 진멸하라고 분명히 명령하였다. 만일 기브온 주민이 믿음과 겸손이 있었다면, 여호와가 오판했다는 말이거나, 이스라엘이 신의 이름을 빙자하여 판단했다는 뜻이다.
7 기브온 사람들을 어떻게 본받을 수 있습니까? 여호와에 대해 강한 믿음을 길러 나가십시오. 사실 우리는 그렇게 하기에 기브온 사람들보다 더 나은 입장에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여호와에 대해 많은 점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 40:4, 5) 기브온 사람들을 본받는 또 다른 방법은 여호와의 조직에서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 않는 힘든 일도 기꺼이 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 9:23, 27) 베델에서 일하는 루크라는 젊은 형제는 한 나이 많은 베델 형제가 나타낸 겸손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 형제는 베델에서 큰 책임을 많이 맡고 있었지만 왕국회관 건축 공사가 있을 때 야간 경비 일에 기꺼이 자원했습니다. 루크는 이렇게 말합니다. “겸손이 단지 마음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걸 배웠어요. 진정한 겸손은 행동으로 나타나죠.” 우리도 기브온 사람들을 본받아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여호와를 의지함으로 매일매일 그분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야겠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조직에서 무슨 일이든 겸손히 수행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불공정을 바로잡으실 때를 기다리십시오
8. 사울왕은 기브온 사람들에게 어떤 불공정한 일을 저질렀습니까?
사울이 인종차별적 정신을 가지고 유대인이 아닌 이유로 기브온 족속을 이유없이 살해하였다. 이는 신명기에 나타난 외국인에 대한 여호와의 가르침과 대조적인 것이다. 그의 인종 차별에 대한 유혈죄로 인하여 다윗왕 시대에 3년 기근을 당하는데, 율법에 의하면 생명은 생명으로 갚을 수 있다. 따라서 그들은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엄청난 복리 이자가 붙어, 독일에서 600만명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살해되는 보복을 당하게 되었다.
8 성경을 보면 기브온 사람들은 사울왕 시대에 다시 언급됩니다. 사울왕은 이스라엘에 살던 기브온 사람들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에 대한 열심에 사로잡혀” 기브온 사람들을 모두 없애 버리려고 했습니다.b 그래서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사무엘하 21:2, 5, 6) 이렇게 해서 사울은 이스라엘과 기브온 사람들이 오랫동안 유지해 오던 평화 협정을 일방적으로 깨뜨렸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의 입장에서 정말 불공정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9. 언제 여호와께서는 기브온 사람들이 겪은 불공정에 대한 조처를 취하셨습니까?
3년 기근이 기브온 주민을 학살했기 때문이라는 여호와의 답변은 사실 하느님의 답변이 아니라, 그들의 자문자답을 여호와를 빙자한 것이다. 사람 죽인 것을 기근으로 복수한다는 것은, 인과관계를 성립시킬 수 없고, 인간 재판장이 어떤 형벌의 댓가로 벌금을 내리치는 성격과 같은 것이다.
9 여호와께서는 기브온 사람들이 겪은 끔찍한 불공정을 즉시 해결해 주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사울이 죽고 다음 왕인 다윗이 통치할 때 그 문제에 대한 조처를 취하셨습니다. 그분은 이스라엘에 3년간 기근이 들게 하셨습니다. 다윗이 그런 재앙이 닥친 이유를 여호와께 묻자 여호와께서는 사울과 그의 집안사람들이 기브온 사람들을 죽임으로 유혈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사무엘하 21:1.
10. 기브온 사람들이 율법에 대한 존중심이 있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사무엘하 21:3-6)
어떤 사람이든지 그가 살고 있는 사회의 법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그들이 비록 유대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우상 숭배, 피 그리고 음행에 관한 율법 만큼은 지켜야 했다. 그들이 살륙 당한 댓가로 사울의 후손 7명을 내주어 그들을 처형시켰다면 문제가 분명히 마무리 되었을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실은 그렇지 못했다. 다윗이 율법대로 그들을 기브온 거민이 보는 가운데서 처형을 해서 목을 매달아 기브온 주민이 모두 보게 한 것이 아니라, 형식적으로만 7명을 넘겨주고 율법대로 행한 척 했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기브온 사람들이 그 7명을 넘겨받아 후환이 두려워 처벌할 수 있었는지 또는 처형했다는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만일 처형했다 하더라도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을 죽인 것은 사울이지 그의 후손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아버지의 죄를 아들이 담당하지 못한다는 연좌제 금지와 어긋나기 때문이다.
10 사무엘하 21:3-6 낭독. 다윗은 기브온 사람들을 만나 사울이 그들에게 지은 죄를 어떻게 속죄할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불공정 때문에 오랫동안 고통을 받은 대가로 많은 돈을 요구했습니까?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 문제가 “은이나 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말함으로 율법에 대한 존중심을 나타냈습니다. 율법에 따르면 살인자는 돈이 아니라 자신의 목숨으로 죗값을 치러야 했기 때문입니다. (민수 35:30, 31) 또한 그들은 자신들이 왕의 허락 없이는 이스라엘 사람 그 누구도 죽일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사울의 남자 후손 7명을 처형하도록 그들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그 7명은 아마 기브온 사람들을 죽이는 일에 가담한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얼마 후에 여호와께서는 비를 내리셔서 기근이 끝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기브온 사람들이 겪은 불공정에 대한 분노를 거두셨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사무엘하 21:9, 10, 14.
11. 이 기록에서 여호와에 대해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이 기록은 유대인의 자체 문화를 이야기해주는 것에 불과하며 신의 공의와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고대 이스라엘의 숭배방식은 신을 인간화 시켜 숭배하는 방식이었고 따라서 유대인들은 여호와를 위력있는 인간 왕으로 믿었던 것이다. 그들은 마치 판사가 법을 공정하게 시행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불의한 것에 보복을 감행하는 것을 공정이라 생각했으며, 시계탑 해설도 마찬가지의 생각에 고착되어 있다. 그러나 하느님, 곧 자연의 방식은 원인과 결과의 인과관계로 진행되게 하는 것이 완전한 공의의 방식인 것이다. 기근이 인종차별의 원인에 의해서 일어났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비합리적인 사고이며 마치 판사가 그런 식으로 생각하여 보복 판결했다는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11 이 기록에서 여호와에 대해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여호와께서 공의로운 하느님이시라는 점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시 37:28) 많은 사람들은 외국인이나 소수 집단에 속한 사람들을 차별합니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모든 사람이 공정한 대우를 받기를 바라십니다. 또한 여호와께서는 그분을 섬긴다는 이유로 불공정을 겪어 온 자신의 종들을 위해 행동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분이 정하신 때가 되면 그들이 겪은 모든 불공정을 바로잡으실 것입니다. 또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그분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브온 사람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를 원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약속을 꼭 지키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십니다.—아모스 1:9 비교.
12. 불공정한 일을 겪을 때 어떻게 기브온 사람들을 본받을 수 있습니까?
기브온 주민은 오랜 기간 유대에 정착하면서 유대화되지 못한 이유가 기브온 족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유대인의 인종차별적 편견 때문이라 말할 수 있다. 유대인의 선민의식이 진정한 신의 뜻이라면, 그것은 박애정신으로 표출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우월정신과 다른 민족보다 혜택만을 누리려는 특권 정신으로 나타난 것이다. 따라서 이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한, 그들은 여전히 다른 민족과 끊임없는 갈등 속에 살아가게 될 것이다. 파수대 해설 역시 정곡을 찌르지 못하고 그들의 사업에 이득이 되는 방식으로만 적용하고 있다.
12 기브온 사람들을 어떻게 본받을 수 있습니까? 형제자매들에게 불공정한 대우를 받게 되더라도 여호와를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그분이 적절한 때에 문제를 해결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로라 프렌치 자매의 경험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자매는 1926년에 캐나다 베델에서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약 10년 후에 배교자들에게 동조했다는 누명을 쓰고 베델을 떠나야 했습니다. 자매는 그처럼 억울하고 불공정한 일을 겪었을 때 어떻게 했습니까? 자매는 큰 상처를 받았지만 형제들이나 조직에 대해 한 번도 불평하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4년 동안 열심히 파이오니아로 봉사했습니다. 기쁘게도 자매는 1940년에 다시 베델에서 봉사하게 되었으며, 약 50년 뒤에 지상 행로를 끝마칠 때까지 그곳에서 충실히 일했습니다. 프렌치 자매의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우리도 불공정한 일을 겪을 때, 계속 옳은 일을 하면서 여호와께서 문제를 해결해 주실 때를 기다려야겠습니다.—이사야 26:3, 4.
계속 충성스럽게 여호와를 섬기십시오
13. “느디님”은 누구였으며, 그들은 바빌론 유배가 끝난 뒤에 어떻게 했습니까?
히브리 구약 성경 전체는 바벨론 포로 후기에 완성된 책이며 그 자료들은 양피지로 전해내려온 것들도 있으나 많은 부분이 구전에 의한 것으로 편집자의 의도에 맞게 편집된 것이다. '느디님'은 성전에서 봉사하는 자들로서 처음에는 이스라엘이 그들을 우대한다는 약간의 의미가 함의되었으나 나중에는 제사장적 거부가 일어나 이스라엘의 노예로서 일한 것처럼 묘사 되다가 이 둘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 둘의 역할이 병합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것 역시 편집되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는 것이다.
13 다윗왕 시대로부터 약 500년이 흐른 때에 기브온 사람들이 성경에 다시 등장합니다. 70년의 바빌론 유배 기간이 끝난 기원전 537년에 일부 유대인들이 총독 스룹바벨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에스라 2:1, 2, 58) 그리고 기원전 468년에 또 다른 유대인들이 필사자 에스라와 함께 예루살렘에 돌아왔습니다. (에스라 7:1-7) 각각의 경우에 돌아온 사람들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느디님”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에스라 2:58 각주 및 7:7 각주 참조) 느디님은 누구였습니까? “성전에서 종 또는 봉사자로 일하던 비이스라엘인들”이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기브온 사람들의 후손이었을 것입니다.—용어 설명 “느디님” 참조.
14. 기브온 사람들은 어떻게 여호와를 위해 충성스러운 태도를 나타냈습니까? (역대기상 9:2 및 각주)
구약 성서는 기브온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그들의 신학적 의도에 맞추기 위해 편집된 것이지, 그들을 객관적으로 묘사한 것이 아니다. 븐명한 것은 율법에 외국인에 대한 인도주의적 자세를 강조한 것은, 사실상 그들이 인종차별적 태도를 가지고 있었음을 방증한다.
14 역대기상 9:2 및 각주 낭독. “성전 종들”은 이스라엘로 돌아온 첫 번째 무리 가운데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이 나타낸 믿음은 정말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유배되어 있던 유대인들도 다 돌아온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유대인들은 바빌론에서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로 돌아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삶을 포기하고 고국으로 돌아가 황폐된 땅을 재건하는 힘든 일을 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충실한 유대인들 그리고 기브온 사람들의 후손 중 일부는 성전을 재건해서 다시 그곳에서 여호와를 섬길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래서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심지어 기브온 사람들의 후손들에게는 유대인들처럼 이스라엘에서 받을 상속지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성전 봉사를 하고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일을 돕기 위해 돌아오기로 결정했습니다.—느헤미야 3:26.
15. 기브온 사람들에 대한 기록에서 여호와에 대해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기브온 사람들에 대한 구약 성서의 기록은 유대인들의 신에 대한 그들의 방식을 함의한다. 그들은 신이 전능하며 한번 말한 것은 되돌리지 않고 실행하며 재판을 공정하게 시행하는 인간으로 보고 있음을 알려준다. 1000년이 넘는 동안 기브온 주민을 유대인은 포용하지 않고 차별했다는 사실을 더불어 알 수 있다. 그들이 세리를 혐오하듯이 외국인을 혐오하며, 지금도, 전체로서의 유대인은 그런 경향이 없어졌다고 볼 수 없다.
15 이 기록에서 여호와에 대해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우리 하느님 여호와께서는 그분을 충성스럽게 섬기는 사람들을 매우 사랑하시며, 그들을 변함없이 계속 돌보아 주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여호수아 시대에 기브온 사람들을 구해 주신 이후로도 오래도록 그들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기원전 607년에 예루살렘이 바빌론 사람들에 의해 멸망될 때에도 그분은 기브온 사람들의 후손들이 살아남게 해 주셨습니다. 바빌론에서 유배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후에도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성전 봉사에 계속 사용하셨습니다. 일부는 성전 근처에 살면서 그러한 봉사를 수행했던 것 같습니다. (에스라 2:70; 느헤미야 11:21) 그들은 성전에서 일했기 때문에 세금과 공세와 통행세를 면제받았습니다. (에스라 7:24) 이처럼 여호와께서는 여호수아 시대부터 10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기브온 사람들을 계속 돌보아 주셨습니다.
16. 우리는 어떻게 기브온 사람들처럼 계속 충성스럽게 여호와를 섬길 수 있습니까?
기브온 사람들은 현실적이고 합리적 판단을 했기 때문에 생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그처럼 굴욕을 당하면서 살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강해져야 하며, 강해지는 방법은 선의지, 근면함, 지식의 추구라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당장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학문을 경시하는 시계탑의 태도로는 영원히 기브온 족속의 식민지적 생활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16 기브온 사람들을 어떻게 본받을 수 있습니까? 우리도 기브온 사람들처럼 최선을 다해 여호와를 섬기기를 원합니다. 그러려면 희생이 따를 때도 있지만 우리는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분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기 때문에 기꺼이 그런 희생을 감수합니다. 필리핀에 사는 알윈 형제가 바로 그렇게 했습니다. 형제는 보수가 좋은 석유 회사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호와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순회 방문이 있을 때면 그 기간을 좀 더 즐기기 위해 회사에 휴가를 내고 봉사에 더 많이 참여했습니다. 형제는 봉사하는 것이 너무 즐거웠기 때문에 정규 파이오니아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더 적은 수입으로 생활해야 했습니다. 열심히 기도한 끝에 형제는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고, 정규 파이오니아를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아내도 파이오니아 봉사를 시작했고, 두 사람은 21명이 침례를 받도록 도울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부가 여호와를 최선을 다해 섬기는 모습을 보고 여호와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여호와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섬기기 위해 치르는 모든 희생을 정말 값지게 여기십니다. 그리고 틀림없이 항상 우리를 돌보아 주실 것입니다.—마태 6:33.
17. 기브온 사람들에 대한 성경 기록을 통해 무엇을 배웠습니까?
기브온 사람들과 유대인의 관계에서 매우 인상적인 것은 사울의 태도이다. 그는 우월한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외국인을 이유없이 살해하는 오류를 범하였다. 그러나 자연은 공정하게 작용하고 원인과 결과의 인과 관계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들의 잘못된 인종우월의식이 사라지지 않는 한, 같은 방식으로 보복을 당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히틀러가 유대인 600만을 대량학살한 원인을 유대인의 측면에서 살펴본다면, 그들의 선민의식이 인간을 사랑하는 인도주의적 정신으로 나타나지 못하고, 혜택만을 누리려는 특권의식으로 작용하여, 세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서도 나타나듯이, 돈이라면 어떤 짓도 마다하지 않는 악랄한 근성을 드러내었다. 이와 같은 유대인의 그릇된 선민의식에 분노한 히틀러는 유대인을 말살 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성서에서, 이는 이로 눈은 눈으로 생명은 생명으로라는 공의의 원칙은 그 문자적 외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해소시키는데 있다는 것이며, 이것이 자연, 곧 하느님의 공의의 속성인 것이다.
17 기브온 사람들에 대한 성경 기록을 통해 우리는 여호와의 아름다운 성품에 대해 더 잘 알게 됩니다. 그분은 겸손하고 자비롭고 공의롭고 충성스러우십니다. 그리고 자신을 충성스럽게 섬기는 사람들을 변함없이 항상 축복해 주십니다. 기브온 사람들에 관한 기록은 우리가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교훈들도 가르쳐 줍니다. 그들을 본받아 여호와에 대한 강한 믿음을 길러 나가십시오. 그런 믿음이 있으면 어려움이 있을 때에도 그분을 의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조직에서 받게 되는 어떤 임명도 겸손히 수행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에 더해, 불공정한 일을 겪을 때에도 여호와께서 적절한 때에 그 문제를 바로잡으실 것임을 확신하면서 참을성 있게 그분을 기다리십시오. 그리고 계속 충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여호와를 섬기십시오. 우리 모두 이러한 교훈들을 적용함으로 기브온 사람들을 계속 본받아야겠습니다.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어떻게 기브온 사람들을 본받아 믿음과 겸손을 나타낼 수 있습니까?
불공정을 겪을 때 어떻게 기브온 사람들을 본받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기브온 사람들을 본받아 여호와를 계속 충성스럽게 섬길 수 있습니까?
노래 148 여호와, 피할 길을 주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