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사도행전 강해 (40) 베드로의 변명. 행11:1-18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들어가 복음을 전한 일은 이미 예루살렘에까지 그 소문이 퍼졌습니다.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 갔을 떄에 그가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 음식을 먹은 일에 대하여 할례자들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이 일에 대하여 제세히 전후 사정을 설명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이 일로 오히려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므로 이 일로써 복음이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1. 베드로에 대한 공격
예루살렘 교회에 있는 할례자들이 고넬료의 집에 들어가 복음을 전한 베드로를 공격한 일은 예루살렘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주님의 제자들이나 다른 제자들이 아직 복음의 참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 놓고 있는 것입니다.
(1) 그들은 아직도 율법적인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복음은 율법과 병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율법과 복음에 대하여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생베 조각은 복음이요 낡은 옷은 율법입니다.
이 둘은 서로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공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복음은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하나님의 은혜요 율법은 그것을 지키는 자를 의롭다하는 것으로 은혜가 아니라 자기 의가 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베드로에게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먹었다'는 말은 할례자인 베드로가 이방인들이 먹는 부정한 음식을 그들과 더불어 먹었다는 것으로이 사실을 공격한 것입니다.
(2) 그들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음식을 먹은 일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진 것입니다. 그들은 복음을 율법의 하나의 부수적인 것으로 여겼을 뿐, 율법과 복음이 모순된 사실에 대하여 몰랐습니다. 갈라디아 교회에 다른 복음을 전파한 장본인들도 이들입니다. 바울은 이들과 싸우는 일에 전력을 다했을 뿐 아니라 그들에 대하여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라고 정죄하고 이단시했습니다.
(3) 할례자들의 복음에는 비전이 없었습니다. 복음의 비전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 말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땅 끝까지 이르러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야 할 그들이었지만 베드로가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 음식을먹은 일로 소동을 부린 것입니다.
(4) 이런 사실로 미루어볼 때 예루살렘 교회에는 많은 할례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으며 복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자들이 교권을 쥐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사실을 볼 때 초기의 복음은 유대인 중심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예수를 믿지만 동시에 할례를 받고 율법도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는 모순된 교리에 매어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에 머무르고 있는 동안 유대에서 온 할례자들에 의해 형제들을 가르치는데 그들의 가르치는 요지가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얻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바울과 저들 사이에 큰 다툼과 변론이 일어났으며 이 일이 결국 예루살렘 교회의 총회에 의해 그 결론이 내려지게 된 것입니다. 이 일에 베드로가 일어나 '우리가 저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 줄을 믿노라'고 말하여 율법주의적인 구원 사상을 배격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2. 베드로의 변명
베드로는 자신이 경험한 바에 따라 사실 그대로 증거했습니다. 사실보다 더 확실한 증거는 있을 수 없습니다. 버울은 자기가 본 환상이 정확한 하나님의 환상임을 증거하기 위해 세 번씩이나 보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아무 의심 말고 함께 고넬료의 집에 따라 가라고 하시는 성령의 명령을 받고 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강론하는 중,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는데 처음 자기들에게 임하심과 동일하게 임하심을 보고 그가 생각하기를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고 하신 주의 말씀이 생각났노라'고 했습니다.
베드로는 결론적으로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저희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관데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고 말한 것입니다. 베드로의 이같은 변명으로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은 분명해 졌습니다. 그들은 잠잠했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나타났을 때는 잠잠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론 : 베드로를 힐난한 일로 문제가 제기된 이 일이 오히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방인에게도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기뻐했습니다. 이로써 유대인과 이반인들의 담이 누너졌음을 알게 되어 복음이 이방인들에게 활발하게 전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