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사도행전 강해 (51)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 행13:44-48
우리는 복음을 전하지만 때로는 실망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전한 복음의 열매가 따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니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만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만이 그 복음을 받아 드려 영생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1. 유대인들의 시기
비시디아 안디옥 회당에서의 전도 설교는 대단한 반응을 보여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성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회당에 모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유대인들이 이 큰 무리를 보고 시기가 가득하여 드디어 바울 일행을 핍박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들이 시기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을 것입니다.
(1) 이방인들이 회당을 찾아온 목적이 유대교로 개종하려는 목적에서가 아니라 바울의 설교를 듣기 위해서였기 때문입니다.
(2) 유대인들인 자신들의 성스러운 회당이 반 율법적인 교훈의 장소로 제공된 일에 대해 마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 바울이 자기들의 회당을 예수를 전하는 전도의 장소로 활용하는 일에 대하여 대단한 분격을 가졌을 것입니다. 율법을 가르치는 회당에서 율법으로는 구원을 받지 못하고 예수의 이름을 힙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는 설교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바울 일행이 자신들에게 유익이 안되고 오히려 큰 손상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 그들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었습니다.
2. 영생을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하는 유대인들
바울과 유대인들간의 갑론을박으로 이제 비시디아 안디옥 회당 안은 난장 판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더 이상 그들과의 변론이 무익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결론적으로 담대히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버리고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유대인들은 바울이 말한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전함을 받을 사람들이었지만 스스로 그것을 거역한 것입니다.
(1) 그들이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전함 받을 사람들이란 사실은 구원이 유대인들로부터 나왔기 때문입니다
(요4:22). 예수님은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마땅히 이 구원의 기쁜 소식을 먼저 듣고 복음을 받아드려 복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같은 특권을 스스로 포기한 것입니다.
(2)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사람들입니다.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뇨 범사에 많으니 첫째는 저희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고 했습니다(롬3:1-2).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들에게만 주셨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맡아 오늘날까지 간수해 왔고 그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는 민족입니다. 그러면서도 그 말씀의 생명이 되는 그리스도를 거역한 것입니다.
(3) 메시야에 대한 약속은 원래가 유대인들에게 주신 언약이십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언약을 스스로 거역하고 그들의 메시야를 십자가에 매다는 죄까지 범한 것입니다. 바울은 이같은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그들에게 이 특권을 버리고 그들 스스로가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했다'고 책망한 것입니다. 바울이 유대인들을 떠나 이방인에게로 향하여 이 복음을 전할 것이라고 했을 때 이 말을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예정을 결정적으로 나타낸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들이 있는데 이처럼 하나님이 작정하신 그 사람들은 다 예수를 믿어 구원에 이른다고 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영생이란 말은 보에 아이오니오스( )로 장차 올 시대의 생명을 뜻합니다. 이 생명은 부활의 생명으로 영생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예수를 믿는 자에게 그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 생명을 주시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부활한 몸은 아니지만 그 부활의 생명만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고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영생의 대상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창세전에 하나님에 의하여 예정된 자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하나님의 예정을 입었다면 하나님은 그에게 반드시 복음을 통해서 부르신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양을 찾으시는 목자의 음성으로 복음을 들려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예정된 자를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택함을받은 사람 자신도 자신의 택하심에 대하여 알지 못합니다. 바울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고 주님이 말씀하셨지만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분은 주님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느 곳에서나 아무에게나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론 : 하나님은 그의 택하신 자들을 반드시 부르십니다. 그러나 그 부르심의 시기와 장소는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바울은 그 지경에서 쫓겨났지만 그들이 전한 복음은 이미 그 온전히 전해져서 하나님이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구원에 이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