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디모데전서 강해 (12) 교회에서의 자녀의 위치. 딤전2:8-15
바울은 8절부터 여러 교회에서 남자와 여자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에 대하여 언급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에 대한 신앙 생활에 대하여 많이 언급해 주고 있는데 주의 계명으로 받은 이런 바울의 교훈에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1. 남자들의 책임
바울은 남자들의 책임에 대하여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고 했습니다. 교회에서 남자들은 특히 분노와 다툼을 버려야 합니다. 비록 자신의 주장이 성경적이거나 교회에 유익한 것일지라도 그로 인하여 다툼이 생기거나 분노를 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대개의 경우, 남자들의 횡포에서 나오기 때문에 남자들과 결부시켰습니다.
오히려 남자들은 교회에서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라고 한 것입니다. 거룩한 손이란 기도하는 손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손을 들어 기도한다는 말은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헌신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간절함과 진실함을 나타내는 기도인 것입니다. 모세가 홍해서 밤새도록 손에 있는 지팡이를 들어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강풍에 홍해가 갈라져 이스라엘 백성들이 건너가게 된 것입니다. 아론과 훌의 손이 모세의 손을 드는 일에 들려졌을 때 이스라엘은 전쟁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남자의 손은 이런 일에 쓰임 받아야지 결코 분노와 다툼을 일으키는 일에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2. 여자의 몸가짐
바울은 9절부터 여자들의 신앙생활에서 덕을 세우는 일과 가정생활에서 마땅해 행해야 할 바에 대하여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① ‘여자들로 아담한 옷을 입으라’고 했습니다. 아담한 옷이란 깨끗하고 품격에 맞는 옷을 가리킵니다. 사치스럽거나 더럽거나 품격이 없는 옷이 아닙니다. 누가 보든지 정숙하고 그리스도인답게 보이는 정결한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러나 시대에 뒤진 옷을 입으란 말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 눈에 혐오감을 주거나 수도승처럼 보이는 이상한 옷을 입는 일은 격려할 일이 아닙니다.
② 염치와 정절로 자기를 단장하라고 했습니다. 염치란 말은 조촐하고 깨끗하여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가리킵니다. 이런 마음은 여자에게 있어서 귀중한 덕목 중에 하나입니다. 여자가 부끄러움을 모른다면 그런 여자의 마음은 철면피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③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금, 진주, 값진 옷 등은 그 당시 최고급에 속하는 여자들의 노리개나 귀중품으로 이런 일에 재물을 허비하거나 마음을 쓰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그 대신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참으로 값진 것들은 땋은 머리나 값진 옷이나 금이나 은으로 만든 장신구들이 아니라 모든 일에 선행으로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선행은 확실한 보상이 따릅니다. 그리고 선행을 할 수 있는 손길은 남자들보다 여자들의 손길입니다. 이런 일이 하나님을 공경한다는 사람들의 마땅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④ 여자들은 일체 순종하므로 종용히 배우라고 했습니다. 여자들이 교회 일에 깊숙이 개입하여 남자들을 지도하려는 자세는 좋지 않다고 성경에서 말씀해 줍니다. 이것은 여자들을 무시하거나 경히 여겨서 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덕을 세우기 위해 권고하고 권면하는 말씀인 것입니다. 순종하라고 했습니다. 순종은 남자나 여자나를 가릴 것 없이 귀한 미덕입니다.
바울은 12절에서 굉장히 놀랄만한 말씀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여자의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지 아니한다’고 했습니다. 가르치는 것이란 교회에서의 봉사 직에 해당하는 말은 아닙니다. 교사들은 남자도 있고 여자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여자들이 교회에서 가르치는 위치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남자를 주관한다는 말 역시 지배하거나 통솔하는 위치를 말합니다. 아직 우리 교단에서는 이런 말씀에 비취어 여자의 장로 직이나 목사직을 허락하지 않고 있지만 이런 성경적인 진리가 이제 완전히 무너져 가고 있습니다.
결론 : 15절 말씀은 해석하거나 이해하기가 어려운 말씀입니다. 그러나 여자들이 정절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씀이 그것입니다. 바울의 이 말은 비단 여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을 이루는 데 있어서 정절로써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신앙생활은 하나의 해산의 고통이 따릅니다. 우리가 이런 해산의 고통을 받으면서 우리의 신앙을 정절로 온전히 지키면 이로써 구원을 얻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