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질의와 응답 2084번. 아나니아와 삽비라 /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구원을 받았는가?. 2010-05-30. 행5:1-11, 행4:37
1. 목사님 감사합니다.
2. 제 견해가 옳바른지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 사도행전에 보면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나오잖아요. 이들이 베드로의 책망을 받고 영혼이 떠나갔습니다.
- 이들은 최소한 500여 형제나 초대교회 3천 무리에 속했을 것으로 보는데 바나바의 믿음에 경쟁심을 가졌을 정도면 후기 3천 성도라기 보다는 사도는 아니나 제자급이라고 보이며, 이들도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은 120여 문도에 속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구원을 받았고, 성령도 받았으며, 성령의 음성도 듣는 사람이었을 것 입니다.
- 베드로의 책망을 보더라도 너희가 어찌하여 성령을 속이고 한 것에서 이들이 성령의 음성을 들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들이 죽임을 당했잖아요
- 이들은 구원을 받았을까요?
저는 그랬을 것으로 봅니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바울이 다른 성경에서 누구를 사탄에게 내어준 것은 육신은 죽더라도 영혼은 구원받을 수 있게 함이라 한 것처럼 이들이 비록 육의 죽음은 당했으나 이미 거듭난 사람으로 구원은 받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제 판단 입니다.)
목사님, 이러한 제 깨달음이 옳다고 보시는지요?
목사님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할렐루야 주님께 영광!
<응 답>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구원을 받았는가?
제 생각으로는 형제의 견해가 성경적이라고 여깁니다.
행5:1-11절에 걸쳐 기록된 모든 상황으로 보아 아나니아 내외는 예수를 믿고 구원 받은 사실이 확실합니다.
비록 나중에는 물질에 대한 욕심 때문에 시험에 들기는 했지만 처음 그들의 동기는 행4:37절에 있는 말씀처럼 순수했습니다. 자신들의 소유를 팔았다는 것은 그들의 진심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 후에 아까운 욕심이 그들의 마음을 유혹한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감안해 볼 때, 우리도 경우에 따라서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같은 처지에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들은 성령을 속였다고 책망을 들었습니다. 여기서 성령을 속였다는 말은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제합니다. 믿는 사람 곧 구원 받은 사람들도 얼마든지 성령을 속일 수 있습니다. 성령의 감동보다 육신의 욕구가 강렬하게 마음을 사로잡을 때, 성령을 속일 수 있는 것입니다. 성령을 속였다는 말씀의 뜻은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한 사실을 가리킵니다. 우리도 온전한 십일조 생활을 못할 때 성령을 속이는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아나니아 내외가 이런 일로 죽음에까지 이른 것은 우리 생각에 너무 심한 일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고 심히 두려운 마음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의 정황을 모르는 우리는 이 사건을 우리의 생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그런 그들의 거짓된 행실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가 신앙생활에 우리에게 큰 교훈과 경종의 거울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0년5월31일 민 병 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