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접문'하는 조선시대 그림이 있는지 찾아봤다..... 춘화도 모음집인 '한국의 춘화'를 찾아봤는데, 적나라한 '19금'만 있을뿐 은은하게 '접문'하는 모습은 없었다....
나는 찾고 싶은 자료를 못찾으면 성질 뻗친다... 그래서 집에 있는 자료 몽땅 뒤지기 시작했고, 멍멍이 고생 끝에 찾아냈다..... 이런걸 고생 끝에 낙이 왔다고 하면 웃기는 짜장이지만, 찾고 싶은 자료를 발견하니까 속은 시원했다..... ㅋ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혼자 보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추석 연휴 끝에 집에서 또 일요일이 푹~~ 쉬고 있을 완도갯가 카페 독자님들께도 보여드린다~~~ ^&^



어느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말 민화다..... 암튼, 요즘 그린 짜가는 아니다...... 그런데 이 세점만 보여드리면 너무 시시하다고 할까봐 재미있는 민화 한 점 더 보여드린다.... ^&^

불끈 솟아오른 바위 위에 집이 있고 남자가 있다...... 그리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두 여인이 올라가고 있다...
여인들이 빨리 올라올 수 있게 남자가 동아줄을 내려준 것 같기도 한데, 확실하지는 않다.... ^&^
그런 이번에는 남자가 여자에게 어떻게 작업했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을 소개해드린다....

이 장면은 조선시대 '감로탱화' 속에 있는 '현세(現世)'의 한부분이다. 감로탱화가 뭔지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해보기기 바란다.... 암튼, 거룩한 감로탱화에서 이런 부분을 그린 이유는, 이렇게 길거리에서 함부로 작업걸면서 카사노바처럼 살면 염라대왕 앞에 가서 혼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다....

암튼, '감로탱화'에는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

위에서는 싸우고 아래에서는 논다....ㅋ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구경이 싸움구경이라서 좀 큰 이미지로 보여드린다~~~ ^&^


대부분의 '감로탱화'에는 침 놓는 모습이 보인다....



'감로탱화'에는 이렇게 재미있게 노는 부분도 있지만 엄숙한 부분도 있다.....

망자를 위해 재를 올리는 자손들의 모습도 보인다.....

굿도 한다.....

눈물나도록 엄숙한 초혼제........

혼을 부르는 초혼제라서 혼이 온 것일까?
똑똑똑똑또르르르르르.......
갑자기 분위기가 엄숙해졌으므로 기분 전환을 위해 재미있는 풍속화를 두 점을 소개한다.....

김윤보 <형정도첩(刑政圖帖)> 중 '놀음꾼 체포' 19세기 말, 종이에 수묵담채 (개인소장)
조선시대 형사의 모습이다.... 그러니까 조선시대에도 놀음은 단속의 대상이었다....
이 그림을 보니까 갑자기 생각났다..... 요즘 정환이 형님은 어디서 뭘하고 있는 걸까.......

김득신 <투전판> 종이에 담채 22.4 x 27cm, 간송미술관 소장
원래 놀음방에는 요강이 있는데, 맨 오른쪽 놋그릇이 요강치고는 크기가 작아서 당최 뭔지 알 수가 없다.... 쩝.
그럼 마지막으로 혜원 신윤복의 아주 얌전한 그림 한점 소개하고,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 한다~~~ ^&^

신윤복 <다림질> 종이에 담채 (개인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