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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말...삶의 향기

[소금항아리]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작성자아우구스티노|작성시간26.06.17|조회수6 목록 댓글 0

지금 내가 하는 선행은 누구의 시선을 향해 있나요?

2026/6/17/연중 제11주간 수요일

마태오 복음 6장 1-6.16-18절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소리없이 남을 돕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감사의 인사조차 받지 않으려고 합니다.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리에서 그저 해야 할 일을 할 뿐입니다. 어떤 분은 “지금 보답을 받으면,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받을 상이 줄어듭니다~”라고 웃으며 말하기도 합니다. 그 말 속에 신앙의 중요한 태도가 담겨 있습니다.

 

같은 선행이라도, 사람들에게 보이거나 인정받기 위해 행하는 것과 하느님을 위해 행하는 것은 그 깊이가 다릅니다. 겉으로는 같아 보여도, 마음이 향하는 방향에 따라 그 가치는 달라집니다. 사람의 시선은 잠시 머물다 사라지지만, 하느님의 시선은 영원합니다. 사람에게 받는 보상은 금방 사라지지만,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은 우리 존재 깊은 곳에 남아 삶을 변화시킵니다. 그래서 신앙인은 때때로 드러나지 않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며,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의 사랑을 더욱 소중히 여깁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그대는 누구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혹시 오늘 우리가 작은 선행을 하나 하게 된다면, 그것을 조금 더 조용히, 조금 더 깊이 하느님께만 봉헌해 보면 좋겠습니다. 그때 우리는 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 참된 보화를 하늘에 쌓게 될 것입니다.

 

박성재 엠마누엘 신부(살레시오회)⠀생활성서 2026년 6월호 '소금항아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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