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리들의 이야기

영원조사

작성자은경|작성시간26.06.08|조회수24 목록 댓글 0

◉영원조사와 명학(明學)스님

구렁이 몸에서 사람으로 태어나기

▶곡천작비(穀穿雀飛)
곡식을 뚫고 참새가 날아갔다.

영원조사는 경상남도 함양 사람이며 성은 이씨다. 조선중기의 선승이다.

조선(이성계 조선) 시대에 경상도 동래군 금정산(金井山) 범어사(梵魚寺)에 명학(明學)이란 스님이 있었다.

그에게는 많은 권속 가운데 영원(靈元)이란 상좌가 있었는데, 그는 수행을 잘 하여 깨달은 바가 있었다.

어느 해 여름인데, 선정에 들어있자니까 명학스님이 죽어 저승사자에 문초를 받고 있는 것이 보였다.

ㅡ 중략ㅡ

욕심이 많은 명학스님이 죽어 구렁이가 되었고, ㅡ ㅡ

제자인 영원스님이 흰죽을 쑤어,ㅡ

구렁이가 흰죽을 먹게 하니, 죽을 먹고 나서 구렁이는 문지방에 머리를 찍고는 죽었다.

죽는 순간, 그 머리에서 푸른빛이 나와 날아갔고 영원스님은 푸른빛을 쫓아갔다.

푸른빛이 어떤 농가의 돼지우리 속으로 들어가려 하자 영원스님은 주장자로 후리치며 호통을 쳤다.

"어디 들어갈 데가 없어서 돼지의 몸속으로 들어가려고 하느냐."

푸른빛은 다시 마구간으로 들어가려 하였고 영원조사는 이를 억제했다.

그렇게 하길 수십 번,ㅡ

어느 곳에는 사십이 넘은 가난한 부부가 아직 아이를 갖지 못한 채 살고 있었다.

그날따라 비가 와서 부부가 방에 앉아 두런두런 애기를 주고받고 있는데 푸른빛은 그 집으로 쑥 들어갔다.

영원스님은 조금 있다 밖에서 인기척을 냈다.

"오늘부터 열 달 후에 사내아이가 태어날 것이오. 그런데 그 아이는 당신 부부의 몸만 빌렸을 뿐 이 집 아이가 아니니 일곱 살까지만 기르다가 나에게 주시오."

"정말 아이가 태어난다면 그렇게 하리다.”

열 달 후, 스님의 말대로 사내아이가 태어났고 중년의 부부는 어찌나 좋았던지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스님이 나타났다. "7년 전 저하고 약속하셨지요. 이제는 아이를 주시지요.”

"아니, 웬 중놈이기에 남의 아이를 함부로 달라고 하느냐?”

"그렇다면 아이에게 물어 보십시오.”

부부는 스님에게 눈을 부라리면서 아이를 붙잡고 물었습니다.

"저는 스님을 따라가겠습니다.”

너무 놀란 부부는 안 된다며 아이의 앞을 가로 막았다.

영원스님이 그냥 돌아서서 산모퉁이를 돌아가려고 하는데 별안간 아이의 호흡이 가빠지더니 곧 숨이 넘어갈 듯했다.

부부는 황급히 스님을 불러 아이를 데리고 갈 것을 허락하였다. 영원스님은 아이를 데리고 금강산으로 와서 방 안에 들어가게 한 뒤 밖에서 문을 잠그고 바늘로 구멍을 뚫어놓고는 말하였다.

"이 구멍을 일심으로 들여다보아라. 그러면 황소가 한 마리 나타날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아이가 깜짝 놀라며 「황소가 바늘구멍으로 막 들어옵니다.」고 부르짖는 것이었다. 그 아이는 도를 통한 것이다.

이어 숙명통(宿明通)을 얻어 영원스님을 보고 말하되

「스님이 내 전생에 나의 상좌였구려! 그런데 이제는 스님이 나의 스승이 되고 내가 스님의 어린상좌가 되었군요.」

ㅡ ㅡ ㅡ
▶여기서 며칠 전에 곡천작비(穀穿雀飛) 곡식을 뚫고 참새가 날아갔다. 는 대목에서

곡천(穀穿)은 구렁이요, 작비(雀飛)가 푸른빛이 날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승이 제자가 되고, 제자가 스승이 되고,
원수가 은인이 되고, 은인이 원수가 되고,
부모가 자식이 되고, 자식이 부모가 되듯 돌고 도는 윤회를 하니,

절대로 남에게 해를 끼쳐는 안 되며, 원한을 져서도 안 될 것입니다.

부모를 공양하고 자식을 돌보는 일이 모두 돌고 도는 인연입니다.

시불가대(時不可待) 시간은 가히 기다리지 않습니다.
명불가연(命不可延) 수명은 가히 연장할 수 없다.

▸이 순간순간을 지금 여기서 알아차리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사유(思惟)하는 마음이,ㅡ 정신을 건강하게하고 행복하게 합니다.
뜻하는 일들이 원만성취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