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의 맥스웰 방정식

맥스웰이 정리한 맥스웰 방정식은 4개의 방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방정식과 두 번째 방정식은 전기장과 자기장의 성질을 나타내는 방정식이다. 전기력과 자기력이 작용하는 공간을 전기장 또는 자기장이라고 부르는데 전기장과 자기장의 방향과 세기는 전기력선과 자기력선을 이용해 나타내는 것이 편리하다. 전기력선은 플러스 전하에서 시작되어 마이너스 전하에서 끝난다.
그러나, 전류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자기력선은 항상 전류를 싸고돌기 때문에 시작점과 끝점이 없다. 다시 말해 자석에는 N극과 S극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N극 방향, S극 방향만 존재한다. N극과 S극으로 이루어진 자석을 반으로 나누면 한끝은 N극이 되고 반대편 끝은 S극이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맥스웰 방정식의 첫 두 방정식은 이런 내용을 미분 방정식을 이용하여 나타낸 것이다. 이 두 방정식을 각각 전기장에 관한 가우스 법칙, 자기장에 관한 가우스 법칙이라고도 부른다.
맥스웰 방정식의 세 번째 방정식은 전류가 만드는 자기장의 방향과 세기를 결정할 수 있게 하는 앙페르의 법칙이다. 하지만 맥스웰은 앙페르의 법칙을 일부 수정하였다. 앙페르의 법칙에서는 전류가 흐를 때만 주변에 자기장이 만들어진다고 하였다. 그러나 맥스웰은 전류가 흐르지 않고 전기장의 세기만 변해도 주변에 자기장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아냈다. 전기장의 변화가 전류와 똑같은 역할을 한 것이다. 따라서 전기장의 변화도 전류로 보아 변위전류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러니까 자기장을 만들어내는 것은 실제로 전하가 움직여 가는 실제 전류와 실제로 전하는 움직여가지 않지만 전기장의 세기가 변해서 만들어지는 변위전류의 두 가지가 있는 셈이다.
맥스웰 방정식의 네 번째 방정식은 패러데이의 전자기유도법칙이다. 전자기유도법칙은 변해가는 자기장이 기전력을 발생시키는 것을 나타내는 방정식이다. 기전력이 생긴다는 것은 전기장이 만들어진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따라서 패러데이 전자기 유도 법칙은 변해가는 자기장이 전기장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 법칙은 변위전류 다시 말해 변해가는 전기장이 자기장을 만들어낸다고 했던 수정된 앙페르 법칙과 대칭이 되는 법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네 가지 법칙으로 이루어진 맥스웰 방정식은 전자기와 관련된 모든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뉴턴역학이 f=ma 라는 하나의 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던 것과는 달리 전자기학은 맥스웰 방정식이라는 네 개의 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맥스웰 방정식이 의미하는 것

맥스웰 방정식은 적분의 형태로 나타내진 것과 미분의 형태로 내진 것이 있는데 물리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미분의 형태로 나타내진 식이다. 익숙하지 않은 수학적 기호를 이용하여 나타내졌기 때문에 식의 의미를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물리학에서 워낙 중요한 식이므로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