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이나 부기장도 지금까지 가본 적이 없는 어느 공항을 향해 착륙을 시도했다.
그런데 기장이 전방을 보자 마자 괴성을 질렀다. 뭐야 ? 이거...이렇게 짧은 활주로를...어떻게 착륙을 하라는 거야?
부기장도 창 밖을 보자마자 깜짝 놀랐다. 오...정말이네 믿을 수가 없다. 기장님 괜찮습니까? 그래..다행히 연료는 다 사용하고 없다.
기장은 기내 방송을 통해 머리를 양 무릎에 숙이고 긴급 착륙에 대비하는 자세를 취하도록 승객에게 전했다.
그리고 플랩을 최대한 내려 비행기가 실속하기 직전까지 속도를 떨어뜨렸다.
부기장도 무사히 착륙할 수 있도록 기도을 했다.
이윽고 비행기가 접지하고 활주로를 오버하기 직전에 간신히 정지했다. 타이어에서는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휴.., 정말 아슬아슬했다.기장이 투덜거렸다. 무슨 활주로가 이렇게 짧은거야??
정말 어이가 없네요....부기장이 맞장구를 치며 덧붙였다.
그런데 가로폭은 굉장히 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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