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이직률 자체가 종업원의 질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직비용과 보유비용을 산정할 때 이미 "누가 나가느냐"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는 것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핵심인재가 나가면 이직비용이 크고, 저성과자를 보유하면 보유비용이 큽니다. 그러니까 비용 함수 안에 이미 질적 요소가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다만 적정이직률이 최종적으로 산출하는 것은 "조직 전체에서 몇 퍼센트"라는 하나의 숫자입니다. 이 숫자만으로는 "그 안에서 누가 나가고 누가 남느냐"를 통제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적정이직률은 질적 요소를 비용에 반영하되, 산출 결과는 총량적 지표라는 성격을 가집니다.
따라서 "적정이직률은 질을 무시하는 양적 개념"이 아니라, "질적 차이를 비용에 반영하되, 최종 산출물은 총량적 비율이므로, 이직의 질적 구성을 직접 통제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미시적 관리(핵심인재 유지·저성과자 퇴출 유도)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잡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이렇게 잡으면 답안에서도 양적 관리와 질적 관리가 단절되지 않고, "적정이직률 산정에 이미 질적 비용이 반영되어 있지만, 총량 지표만으로는 구성을 통제할 수 없으므로 질적 관리가 보완적으로 필요하다"는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 "이직/보유비용은 평균적으로 계산한 비용"이라는 부분에 대해
이 표현은 방향은 맞지만 다독이에 명시적으로 나오는 문장은 아닙니다. 교재의 적정이직률 그래프는 이직률(x축)과 비용(y축)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므로, 개별 인재가 아니라 조직 수준의 총비용 개념인 것은 맞습니다. 다만 답안에서 "평균적"이라는 표현을 직접 쓰기보다는, "조직 차원의 총비용"이라고 쓰고, 질적 관리로 넘어갈 때 "그러나 개별 인적자원마다 이직비용이 상이하므로"라고 전환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