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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의 수레바퀴서 벗어나라(1)/월서스님

작성자무량과|작성시간16.05.30|조회수108 목록 댓글 1

이 우주에는 헤아릴 수 있는 생(生)이 있으며 헤아릴 수 없는 생이 있다. 여래는 수명(壽命)을 버렸다. 항상 여래는 안으로 기뻐하며 고요한 마음을 가졌으며 스스로 갑옷을 찢듯이 스스로의 생도 찢어 버렸다. 사람의 수명은 유한(有限) 하다. 겨우 백년도 되지 않는 삶이다. 수행을 하고 자기 자신을 바르게 인도하는데도 모자라는 짧은 시간이다.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생의 시간이 많다고 느끼지만 실로 찰나(刹那)에 불과하다. 어찌 보면 인간만큼 고통스러운 존재도 없으며 인간만큼 괴로운 존재도 없다. 왜냐하면 평생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고통 속을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짧고 고통스러운 생을 살면서도 인간의 마음속에는 항시 무한대의 탐욕이 덩굴채로 자라고 있다. 기쁨이 크면 고통 또한 크고, 괴로움이 크면 기쁨도 크다. 이것은 변할 수 없는 세상의 진리이다. 진정 행복한 사람은 고통도 기쁨도 멸(滅)한 있는 그대로의 고요함을 지닌 사람이다. 부처님은 이러한 사람을 두고 진실로 깨어 있는 사람이라고 하셨다. 이 세상은 덧없는 무상(無常)의 세계이다. 육신이 사라지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무(無)의 세계로 되돌아가야 한다. 이 세상에 자기 것은 하나도 없으며 심지어 자식도 제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간은 탐욕의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부모은중경』에는 이런 말이 있다. 父母恩重終有別 妻子義深也分離 人情似鳥同林宿 大限來時各自飛 (부모은중종유별 처자의심야분이 인정사조동림숙 대한래시각자비) 부모의 은혜가 크다고 하지만 필경은 이별할 날이 있고 처자의 정(情)이 아무리 깊다고 하여도 결국은 헤어지네. 인정이란 마치 새떼가 숲속에 모여 자는 것 같아 날이 새면 각자가 제 갈 길로 날아가네. 그렇다. 부모니 처자니 하는 것도 결코 영원할 수 없다. 아무리 정이 깊고 사랑이 두텁다고 해도 각자가 제 지은 업(業)에 따라 육도(六度)로 흩어진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영원의 생명을 얻지 않고서는 이 무상의 수레바퀴를 면할 길이 없다. 마치 새가 숲속에 같이 모여 있다가 날이 밝으면 제갈 길로 모두 흩어지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이렇듯 우리는 이 세상 속에서 결코 무상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발심을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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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메따와 사띠 (조방) | 작성시간 16.05.31 나모 땃서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붇닷서! 존귀하신분, 공양받아 마땅하신분, 바르게 깨달으신 그분께 귀의합니다. '' 글에 포함된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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