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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의 뜻을 모르고 독송해도 되나요.(2)/ 법상스님

작성자무량과|작성시간22.08.25|조회수185 목록 댓글 1

금강경 수행의 구체적인 방법을 말씀드리면, 일정한 장소와 시간을 정해 집중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집중수행'과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나, 일하는 중이나 밥 먹을 때나 매순간이 바로 수행이 되도록 생활 속에서 항상 수행을 놓치지 않는 '생활수행'이 있습니다.

'집중수행'을 하려면 가까운 절이나 집 혹은 사무실에서 금강경을 하루에 1독, 3독, 7독 혹은 그 이상씩 독송하면 됩니다.

금강경 독송을 처음 하는 분들은 '어떻게 하루에 7독씩이나 하느냐'고 하겠지만 처음에는 힘들고 어려워도 한 생각 크게 내어 시작하면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100일이나 특정 기간을 정해두고 하는 기도에서는 자신이 쉽게 할 수 있는 정도보다 조금 더 가행加行하여 힘에 부친다 싶을 정도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하다 보면 기도에 힘도 붙고 점차 수월하게 마음을 집중해서 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처음 한 20일은 3독 정도 하다가 점차 5독, 7독 이렇게 늘려 나가는 것도 너무 기도에 욕심내지 않으면서 끝까지 해나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생활수행'을 하려면 '금강경 사구게' 중 하나의 게송을 선택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늘 외우면서 마음을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테면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나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같은
게송 하나를 정해 염불하듯 독경하듯 일상 속에서 틈날 때마다 꾸준히 독송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할까 말까 하고 올라오는 분별을 다 놓아버리고 일단 저질러 보시기 바랍니다.

할까 말까 하고 궁리하고 분별하는 그 마음이 바로 우리가 비워야 하고 관해야 하는 마음입니다.

기도처럼 밝은 일이야 일단 되든 안 되든 저지르고 볼 일입니다.

저질렀다 못하면 그 만큼은 공부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시작했다가 끝을 못보는 일이 몇 번 있고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결국에는 밝은 회향廻向이 오는 것입니다.

한 생 동안에 백일기도를 원만하게 한번이라도 회향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밝은 마음 내어 백일기도를 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큰 수행공덕이 될 것입니다.

일단 저질렀다가 지금 못하면 다음에 또 하고 그때도 못하면 다음 생에라도 하겠다는 느긋한 마음으로 일단 저질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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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성주(聖住) | 작성시간 22.08.25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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