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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유 게 시 판 ┃

그놈을 잘 쓰며는 천사가 되기도 하고 그놈을 잘못 쓰며는 찰나간에 아귀 나찰귀신이 되기도 하고 / 송담 큰 스님

작성자꽃심이 불심|작성시간22.12.15|조회수136 목록 댓글 2

 

 

이것이 무엇이냐? 이 구슬이란 게 대관절 무엇이냐?

 

이 한, 한 물견이란 게 무엇이냐?

이름은 한 물견이라, 뭐라고 이름을 붙일 수가 없으니까 ‘한 물견’이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것을 ‘

구슬’이라고도 비교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진여다’ ‘불성이다’ ‘자성이다’ ‘법계다’ 여러 가지 경마다 이름을 붙여놓았지마는,

그 이름이야 몇 억만 개라도 또 맨들아 붙일 수가 있는 것이어서 우리는 그 이름에 집착할 필요는 전혀 없다

그 말이여.

 

대관절 이것이 무엇이냐?

 

앉아서도 ‘이 뭣고?’,

서서도 ‘이 뭣고?’,

밥 먹으면서도 ‘이 뭣고?’,

일 하면서도 ‘이 뭣고?’,

속이 상하고 화가 날 때도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기쁘고 슬플 때도 이, ‘이 뭣고?’,

괴롭고 힘들 때도 ‘이 뭣고?’,

일체처 일체시에, 무슨 생각이 일어나거나 무엇을 보거나 듣거나 ‘이 뭣고?’, 

 

잠시도 나와 떨어져있는 것이 아니여.

 

그러면서도 알 수가 없으니까.

그놈을 잘 쓰며는 천사가 되기도 하고 그놈을 잘못 쓰며는 찰나간에 아귀 나찰귀신이 되기도 하고,

그것을 잘못 허, 허며는 지옥에 가기도 하고,

그놈을 깨달으믄 부처님이 되기도 하고,

대관절 그러헌 조화가 무쌍하고

알라야 알 수 없는 그 물견을 우리 모두가 다 가지고 있다 그 말이여.

 

그러헌 것이 내게 있는 줄 안다며는, 믿는다며는

참선을 안 헐라야 안 헐 수가 없고

화두를 안 들라야 안 들 수가 없어.

 

그것에 대한 확고한 신심이 없기 때문에 ‘공부가 안 된다’, ‘망상이 일어난다’, ‘혼침이 일어난다’ 이렇게 모두

그런 말들을 허고 잇는 것입니다. 

 

중국에 대도인이신, 박상... 박산무이선사는

[선경어에 이렇게 말씀을 허셨습니다.

주공부호되, 공부를 허되, 최요긴은, 가장 요긴한 것은, 「간절 절다 그 말이여.

 

간절한 거. 「간절 절」자

 

이 한 자가 가장 공부허는 데 큰 힘이 된다.

간절허지 아니한즉, 간절한 생각이 없으면 해태심이

나고, 해태심이 나며는 방일해가지고

 

그럭저럭 지내게 되고, 그럭저럭 지내다보면은

못 헐 짓이 없어.

 

온갖 잘못된 말, 잘못된 행동, 잘못된 생각을 허면서

허송세월을 하고 업을 짓고 그렇게 된다 그 말이여.

 

그런데 ‘대관절 이 한 물견이란 게 무엇이냐?’

간절한 신심과 간절한 분심과 간절한 의심으로

마음을 쓰게 되면 그 마음이, 그 용심이 정말 진실하게

간절하게 된다 그 말이여.

 

그러니 방일이니 해태니 그런 것이 어디서 일어날 수가 있으며,

이 간절한 한 글자를 항상 잊지 않고 간절한 마음으로

살아가면 ... 나아가면

 

고인의 전지,

불조의 확철대오한 그러헌 경지에 이르지 못할까

근심헐 것이 없다.

또 생사심을 타파못헐까 근심헐 것도 없다. 

 

「간절 절자 이 한 글자야말로 당하에, 즉하에

선도 초월하고 악도 초월하고 무기도 초월해서,

초월허게 된다 그 말이여.

 

우리가, 우리 중생들이

무슨 생각을 허거나 말로 몸으로 업을 짓게 된 것은 ‘

선’ 아니면 ‘악’이요 악이, 선도 악도 아니면 ‘무기’,

 

이 선 ‧ 악 ‧ 무기 세 가지의 성질로 업을 짓게 되는데,

 

간절한 마음이 가슴에 충만하며는 선도 생각할 겨를이

없고 악도 생각할 겨를이 없고 무기에 떨어질 이유도

없다 그 말이여.

 

그러니 화두하나가 저절로 간절헐 수밲에는 없고,

화두에 대한 의단이 간절허게 되며는

산란심이 거기에 발붙이지를 못헐 것이고,

혼침도 거기에 발붙이지를 못할 것이다.

 

간절한 마음이 없기 때문에 온갖 망상이 일어나고

까딱허면 무기력에 빠져가지고는 끄벅끄벅 졸게된다

그말이여.

이 「간절 절(切)」자 이 한 자가 가장 우리 수행을 해나가는데 있어서는 친절하고도 요긴한 글자다 그 말이여. 

 

마음 씀이 간절한즉,

간절해가지고 이어졌다 끊어졌다 그러헌 간단이 없,

없고, 간단이 없고 보면 팔만사천마군이도 내 마음속에 침범해 들어올 수가 없고,

 

용심이 간절하게 되며는 사량복탁그런 것,

그러헌 것도 거기에 들어 붙이지를 못한다 그 말이여.

 

간절허지를 못허기 때문에,

간절한 마음으로 화두를 들지 못하기 때문에

공안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분별심으로 따지고

의리로 따지고 그렇게 된 것이다 그 말이여.

 

간절한 마음으로 정진을 해가며는 외도에 떨어질 이유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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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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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꽃심이 불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15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 _()_
  • 작성자성주(聖住) | 작성시간 22.12.16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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