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작년에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제 친구가 아는 사람의 이야기거든요.
너무 재미나기에 친구가 올린 글을 옮겨봅니다
유쾌한 하루 마무리 하시라구요 ^^
* * * * *
제가 원래 우스개를 잘 못하는 싱거운 사람인데
이 이야기를 듣고는 한참 웃었어요.
뒤집어졌다니까요.
그래서 제가 잊어버리기 전에 퍼뜨려 볼라구요.
같이 웃어 보실래요?
그여자는 아주 고상하게 생긴 경상도 아주머니예요.
부산 시댁에 가려고 서울역에서 기차를 탔네요.
집을 비우고 시댁을 가려니
이것 저것 챙겨 놓을 일이 많아 아주 피곤했지요.
기차를 타자마자 잠을 자기 위해 선글래스를 끼고
느긋하니 기대 앉았습니다.
그리고 금새 잠에 빠졌지요.
얼마를 잤을까 수선스러운 소리가 나서 잠결에 들으니
대전역 쯤 왔겠다 싶었지요.
그래서 눈을 떴는데
오잉? 뭐가 잘못된겁니다.
세상에 안경알 한짝이 없어진 겁니다.
"옴마! 이기 우찌된 일이고 내 안경알이 어데 갔노?"
안경알 찾느라 난리가 났지요.
옆에서 지켜보던 커피, 계란, 오징어, 땅콩 파는
총각이하는 말
"아줌마, 그기 원래 낄 때부터 없었으요."
"옴마야, 우야꼬! 그럼 내가 알 한개 없는
선글라스 끼고 여태 잤단 말이가?"
네.고상한 아주머니는 두시간 동안 그러고 주무셨지요.
사람들 참 재미있었을거예요.
부산에서 만난 그 댁 남편께서 그 얘기를 듣고
"니 언제부터 궁예 마누라했노?"
- 냉이님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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