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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토인비와 불교

작성자초월|작성시간09.03.23|조회수566 목록 댓글 1

아놀드 토인비(1889~1975)는 알다시피 20세기 가장 위대한 역사학자중 한명이다.

영국 옥스포드대 교수였던 그가 세상을 떠나기 몇년전 옥스포드 학술회의에서 긴 연설을 한적이 있다. 이자리엔 수많은 학자들과 학생 언론인들이 참석했다.

 

연설이 끝나자 누군가 자리에서 일어나 흥미로운 질문 하나를 던졌다.

"아놀드경, 당신은 오늘날 가장 위대한 역사학자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만약 미래에.. 그러니까 2~300년뒤 20세기 가장 중요한 사건을 꼽으라고 한다면 무엇을 꼽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차 세계대전이나 아돌프 히틀러의 대량 학살일까요

아니면 공산주의의 몰락 또는 여성 인권의 신장일까요?

우리 시대의 최고의 사건은 무엇일까요?

 

그러자 토인비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이렇게 말했다.

"동양의 불교가 서양으로 건너와 기독교를 대체해 버리는 일이지요"

 

너무나 의외의 답변앞에 청중들은 말을 잃었다. 수군거림까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의 현실은 정반대가 아닐까?

 

"문명은 그 기반으로 삼고있는 종교의 질(quality)에 의해 결정난다"는 관점을 견지해온

영국의 세계적인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그의 말년에 문명과 종교에 관한 매우

의미있는 발언을 남겼다.

 

"현대인이 가져야 하는 궁극적인 종교는 '법'을 근본으로 하는 종교이다.

버리지 않으면 안되는 종교, 인류가 꼭 버려야 할 종교는 유대교의 미신적 일신교이고 ,

마지막 붙잡아야 할 종교는 불교같은 탈 그리스도교적인 과학적, 보편적 진보에 대한 신앙이다.

.................중략.........................

구속적 유일신보다는 불교에서 말하는 보편적인 생명의 법체계 쪽이

'궁극의 정신적 실재'를 보다 그르침이 없이 나타내고 있다.

-(21세기와의 대화) '종교의 역할'-

 

자료출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7&articleId=37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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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화수분 | 작성시간 09.03.23 자료 감사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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