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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능엄,아수행일기

생전처음가본백련암에서의 3000배

작성자탑리더(現住忍)|작성시간08.06.24|조회수573 목록 댓글 60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까나늘 20대초반부터 고민하며 한때는 중이 될까 하는 생각에 스님께 말씀도 드려봤지만

범어사에 계신 스님 왈 " 중이 되어 사는게 그리 쉬운줄 아나 그냥 살거라 " 하길래... 그래 난 중될 팔자는 아닌가???

그리 저리 20대 초반을 절에 가끔 가끔 왔다 갔다가 하면서 보냈다.. 혼자서 108배를 하면서 무릎이 다까지기도 하고 부모 은중경을 들으며 한없이 울기도 했다...

인연이 어찌 그런지... 부산이 고향인 내가 강원도 남자를 만나 멀리 강원도 까지 시집을 와서 잘먹고 잘 입고 잘 살고 있는데...물론 불교 신자니.. 열심히 절에도 다녀야 하지만... 아무 일도 없고 사는게 다 평안 하니.. 그냥 저냥 땡땡이 치면서 다녔다.

하지만.. 가끔 가끔 찾아 오는 허전함.. 이절 저절 이곳 저곳 다녀봐도.. 내 맘이 어두운지 정착하지 못하고... 고민 고민 하고 있을때... 어떠한 지중한 인연인지... 선방스님께로 부터 능엄주를 받았고.. 그날로 부터 내 참회기도는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내 간절한 소망은 지금 먹은 맘.. 처음 먹은 맘이 물러나지 않고영원한 부처님의 불제자로 살게 해 달라는거...

그리고 조금이나마 앞으로 정진 하게 해달라는 것이 었다..

이곳 강원도에는 적멸 보궁을 모신 절이 많다.. 봉정암.. 월정사... 정암사.. 등등.

혼자서 3000배를 해보리라 맘 먹고 몇달전 혼자 사찰에 가서 3000배를 했다.. 2500배를 넘어가면서 너무나 아프고 고통스러워 눈물이 절러 쏟아졌다.. 부처님께 살려 달라고 그렇게 통사정 해가면서 3000배를 혼자서 회향하고... 산을 내려 오면서 혼자 부르던 회향게는 너무나 나늘 행복하게 했다..

스님께서 언젠가는 백련암 가서 3000배 해라 했더니 그새 했나 하신다... 스님도 백련암에서 사셨으니... 그리 말씀 하신듯하다..

그래서 나는 이번 3000배에 참가하기로 맘을 먹었다.. 내 욕심이 자꾸 앞을 달린다..

남편한테도 한달 전부터 계속 이야기하고...

근데... 참으로.. 일이 많아지네... 갑자기 조카 돌잔치가 잡혔고.. 누구 결혼식... 동문 등반대회...

하지만 그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침 일찍 8시에 출발하여.. 포항으로 가서 다시 대구로 가는 차를 갈아 타고 대구에서 해인사로...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였다..

백련암에 올라 적광전에서 300배 기도를 하고.. 고심원에서 절을 드렸다..

난 백련암에 도착하면 눈물이 쏟아지고 고심원에서 성철스님을 뵈면 통곡하고 울줄 알았다..

근데 참으로 맘이 담담한게... 이상스러우리만치 아무 감정이 없었다..

큰소리로 시작된 3000배... 거사님들의 우렁찬 목소리에 가슴이 뭉클하고... 보살님들의 불보살을 명하는 그 청량한 소리는 내가 왜 여기서 이렇게 기도를 하나 하는것에 대한 대답인 듯 들렸다..

생전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청수 공양도 해보고,,, 감사하기 그지 없다...

뒤에 계시던 까페 운영자분들의 수고가 참으로 고마웠다.

이렇게 이끌어 주시면 초심자들은 원만 회향하기 쉽겠다.... 싶었다...

무사히 3000배를 회향하고... 새벽예불을 드리고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았다...

아침에 원택스님께 불명을 받았다... 감사하고 삼배를 드리는데 눈물이 났다..

현 주 인 (現住忍) 현재 주어진 곳에서 열심히 살아라는 뜻인듯 하다...

이렇게 고향인 부산을 떠나 멀리 강원도살면서 남들보다 몇배로 힘들여 와야하는 내 업장인듯하다...

그래도 나는 참 복많은 사람이다...이렇게라도 올수 있으니 말이다.. 다음달에는 벌써 두분이 같이 가기로 했다.. 비록 셋째주에는 못가지만 평일에 가야 할 듯 싶다...

아비라 기도도 참가하고 싶고... 내 가슴은 자꾸 그리로 달려 가는데 삶은 나를 붙잡으니... 참으로 가슴 메어질때가 많다..

이목숨이 다하는 그날 까지 영원한 불제자로 살것을 맹세하며 아비라 까페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 200배 하던 그 생생한 목소리를 녹음해 왔습니다.. 어제 그걸 들으며 기도를 했는데... 실제 절을 할땐 아무 생각도 못하고 했는데 막상 여기서 들으니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핑도네요... 잘은 모르지만 다들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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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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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탑리더(現住忍)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6.26 아 그렇군요... 신계사는 우리 스님이 안계시던데.. 안타까워요...
  • 작성자龍元(선정) | 작성시간 08.06.26 안녕 하세요.現住忍님! 원만회향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산수 좋은 우리 강원도에 시집 오신것도 축하 드리요.옆에서 삼천배 같이해서 반가웠어요.()()()
  • 답댓글 작성자탑리더(現住忍)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6.26 아 예~~ 정희보살님 법명은 뭐 받으셨는지 궁금하네요. 다음번에도 꼭 같이 삼천배하시길~~~...()()()...
  • 작성자goodbuda | 작성시간 08.06.26 부처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원만회향하심을 축하 드립니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 답댓글 작성자탑리더(現住忍)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6.26 감사합니다.. 열심히 정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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