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사람은 남에게 친절을 베풀고 그 보답을 계산한다. 또 어떤 사람은 이와 같지는 않으나, 마음 속으로는 그 사람을 채무자로 여기고 자신이 어떤 일을 했는가를 잊지 않는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가 한 일조차도 잊어 버리는데, 이런 사람은 포도나무와 같아서 포도송이를 열게 하고 그 열매를 제대로 익힌 다음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달리는 말이나 사냥하는 개나 꿀을 만드는 벌처럼 인간도 선행을 했을 때 남이 와서 보아 달라고 외치지 말고, 포도나무가 철이 되면 다시 포도송이를 열게 하는 것처럼 다른 행동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는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 지도 모르고 선행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그렇다. - 마르쿠스 명상록 -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