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이선순
땅에 떨어진 씨앗 하나
작은 싹으로 점점 자라
어느새 태양의 얼굴 닮아가네
온몸으로 붉게 타올라
햇살 더욱 받아 가네
하늘의 별들 내려와
동그란 얼굴 노랗게 만들어주네
한 생에 행복했느냐며
수 만개의 씨방 만들어주네
씨방들 하나하나 총총 눈부시네
가득한 우주의 빛
반짝반짝 별들 노래하네
하늘도 황금빛으로 물드네
고개를 숙이고 있는 수만 개 씨방들
늦여름 하루하루 다 끌어 안네
환하게 웃으며 감싸 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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