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처럼 생각나는 사람 / 雲川 황정희
병오년도 중순
싸락 눈발이 날리고
바람은 세차게 부는날
커피한잔 앞에놓으니
불현듯 생각나는 사람
커피 잔속에 환영
마실듯 말듯
차마 마시지 못하고
찻잔은 이미 식어 가는데
지난날의 추억은 긴 여운만 남긴채
아스라히 꺼져가는 불빛처럼
희미한 잔재로
식은 찻잔을 다시데워
온기를 느껴본다
인생의 허무함이 식은 커피잔처럼
차갑게 느겨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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