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고 있는데 /雲川 황정희
코로나로 긴잠을자고 나니
머리속은 황량한 벌판
봄은 내가 가고 있노라고
어서 깨어나라고 외치는데
시공을 초월한 내머리 자판기는
먼지를 털고 일어서야 하건만
미동도 없는 글샘은 말라버렸고
봄아! 윤활유 한방울 부탁해
코로나로 거리두기 외출금지
실은 글쓰기는 더 좋은 일상 이었지만
노력없이 놀기만한 후유증을 만회하려고
컴퓨터 자판기 먼지를 날리며
봄 마중 나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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