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회 공인회계사 합격수기) 내가 만약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3 - 1차 시험을 위한 과목 이해하기 및 과목별 공부법 (1교시)
작성자뿌린대로거두리라작성시간23.09.20조회수38,017 목록 댓글 1701편 - 개괄적 공부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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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험의 1교시 과목들에 대한 과목 설명 및 공부방법들 입니다.
제 4년의 피와 땀을 담은 글입니다.
여러분 모두 부디 본인의 것으로 잘 만드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늘 응원합니다.
일반경영
일반경영은 기본에 충실하게 커리큘럼을 따라가면 남들과 비슷하게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매년 생소한 선지가 출제되기 때문에 만점을 받는 것은 매우 어려우나 충실하게 공부하시면 18 ~ 22개 정도의 문제를 맞추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꼭 맞추셔야 합니다.
일반경영 과목을 공부하실 때 주의하실 점을 크게 두가지입니다. ‘나에게 맞는 책을 찾는 것’ 과 ‘기출문제 씹어먹기’ 입니다.
Part 1
먼저 나에게 맞는 책을 찾는 것은 ‘강사를 선택하는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여러 경영학 강사분들이 계시지만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듣는 강사는 크게 전수환 과 최중락이 있습니다. 흔히들 강의는 전수환, 책은 최중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일견 이 부분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본인에게 맞는 책은 본인이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두 강사분의 ‘책’을 한번씩 살펴보신 뒤 본인에게 더 맞는 책의 강사의 인강을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기서 제가 ‘강의가 아닌 책’을 중요하게 말씀드리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일반경영은 ‘이론 암기 + 기출 선지 암기’가 핵심이자 거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단 강의를 한 번 듣고 난 뒤에는 계속해서 단권화된 책을 무한 회독하는 것이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일반경영을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결국 본인만의 방식으로 편하고 꼼꼼하게 암기하기 위한 초석으로 단권화된 책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일반경영의 강사를 선택하실 때 강의도 좋지만 꼭 책을 한번 찾아서 직접 보시기 바랍니다.
Part 2
다음으로 일반경영을 공부하는 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단연코 ‘기출문제를 씹어먹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출문제의 중요성은 다른 과목에서도 빠지지 않지만, 일반경영에서 cpa 기출문제는 그냥 바이블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이유인 즉슨, 일반경영은 계산문제가 거의 출제되지 않으므로 ‘반복되는 선지의 표현’을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본 이론과 지금껏 cpa에 출제된 선지의 표현만을 100% 숙지하셨을 때 일반 경영에서 최소한 18개 이상의 문제를 맞추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때문에 이미 20년치의 기출문제가 쌓여있는 상태에서 이것만 반복해서 최소 3번 이상 푸신다고 생각하시면 (사실 저는 기출문제 책 2권으로 10번은 넘게 푼 것 같습니다...) 이것 이외에 추가적으로 다른 것을 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2번의 1차 시험을 보며 일반경영은 모두 객관식은 전혀 보지 않고 전수환 쌤과 최중락 쌤의 기출문제집을 모두 구매하여 반복해서 푸는 식으로 공부를 했고, 두 번 다 20문제 전 후로 득점하였습니다. 사실 일반경영에서 이 정도의 득점은 1차 합격을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에게 객관식이나 파이널 강의를 듣는 것이 좋을까요? 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글쎄요.. 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과연 객관식 강의를 들으면서까지 타 기출문제를 숙지해서 운 좋게 신유형 문제나 선지를 맞출 확률이 몇 퍼센트나 될 것이며, 과연 그 노력을 들여 1~2문제 더 맞추는 것이 효율적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정 객관식을 풀고 싶으신 분들은 푸셔도 상관 없으나 일반경영에서 객관식을 푼다는 것은 기출 + a의 범위를 가져간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기본강의 -> 기출 풀이 및 분석 + 단권화 책 돌돌 -> +a 의 느낌으로 일반경영은 공부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재무관리
과목 자체의 모호성 때문에 배워도 배워도 도대체 내가 뭘 배우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 말 그대로 길 잃은 상태가 꽤 오래 지속됩니다.앞서 vs에서 설명드린대로 재무관리는 원리 이해가 매우 중요한 과목입니다. 특히나 2차 재무관리 실전에서의 생소한 문제를 남들보다 잘 풀어내 합격하기 위해서는 단순 공식 암기 및 기계적인 문제 풀이의 단계를 뛰어넘는 깊은 이해의 단계에 도달해야 합니다.
때문에 2차에서는 뒤에 따로 설명드리겠지만 서술식으로 되어있는 종길 연습서와 같은 책을 정독, 다독하며 단순 문제가 아닌 재무관리 자체에 대한 이해를 고취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그리고 이는 1차 재무관리에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러나 많은 수험생들이 2차 재무관리 시험을 보기도 전, 1차에서 고배를 마시는 상황에서 우리는 가만히 앉아 재무관리 연습서를 마냥 정독할 시간이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1차 합격을 위한 재무관리의 학습법을 제시해 드리고자 합니다.
참고로 재무관리도 경제와 마찬가지로 1교시 과목이므로 타임어택성이 분명히 있으나 공부하실 때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그 역량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길러지는 편이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1차합격’을 위해 추천드리는 공부 방향은 크게 2가지입니다.
Part 1
‘기출 형식’의 문제 풀이 연습을 통해 ‘전범위 복습’ 효과와 ‘빠르게 푸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이 제목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아니 일반경영에서도 기출을 풀라더니 재무관리에서 기출이 바이블이란 말씀이십니까?
이에 대해 저의 답은 이렇습니다.
1차 시험만의 관점에서 일반경영에게 기출은 100만큼 중요하다고 했을 때, 재무관리에게 기출은 70정도 중요합니다.
쉽게 설명 드리자면 일반경영은 기출을 안보거나 씹어먹지 않았을 경우 좋은 점수를 받기가 어렵습니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하지만 재무관리는 극단적인 경우에 1차 기출을 한번만 풀어보거나 아예 안봐도 좋은 점수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개념강의 열심히 듣고 연습서 공부해서 재무관리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지면 1차 객관식 12문제 맞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1차 재무관리에서 12개 이상의 문제를 맞추 위한 목표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재시생이시거나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재무관리 연습서를 수강하시고 회독도 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1월 시작 초시생 분들은 회계와 세법 연습서를 소화하는 것도 심히 벅차실 것입니다.
따라서 재무관리 연습서를 듣지 못한 대부분의 초시생들을 위해서, 그리고 재시생이지만 시험이 임박해서 도저히 재무관리 뭐해야될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기출형식의 기출풀이라는 쉽지만 파워풀한 공부법을 제안드리는 것입니다.
기출형식으로 기출을 푸는 것의 효용은 이해하시기 편하게 2가지로 정리했습니다.
A. 전범위 복습이 편합니다.
전범위 복습이 필요한 이유는 재무관리 괌고에 대한 감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재무관리는 이론과 문제의 괴리가 꽤 있습니다. 마치 경제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따라서 이론을 반복 숙달하는 것과 별개로 일정 수준 이상의 문제를 주기적으로 풀며 재무관리 ‘문제풀이에 대한 감’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감 유지는 특히 시험이 임박해서는 필수적입니다. 앞의 기업재무부터 파생상품까지 파편처럼 흩어진 단원들을 띄엄띄엄 공부하다가 보면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기출 형식의 기출문제 풀이를 주기적으로 해주어야합니다.
나중에 가면 1회분을 푸는 데 생각보다 오래걸리지 않습니다.쉬운 회차는 문제를 푸는데 20분 리뷰하는데 10분 총 30분이면 끝납니다.이정도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선 한번이 아닌 ‘반복해서’ 기출형식 기출 풀이 훈련을 하셔야합니다.
B. 빠르게 푸는 연습
재무관리 기출형식 문제풀이는 ‘감’을 유지하는 데도 시간 대비 효용이 좋습니다. 시험에 임박해서는 재무관리 기출 1회분을 푸는 데는 20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이 마저도 처음에야 몇 개 씩 틀리지 나중에 가면 틀리는 문제가 몇 개 되지도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1교시 과목의 타임어택성은 ‘기출형식의 문제풀이’를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여기서 극복이라는 표현을 쓴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 타고난 지능이 다릅니다.
그리고 이 지능은 공부하는 과정과 실전에서 문제를 푸는 역량과 직결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능과 별개로 실전에서 우리가 어떻게 문제지 전체를 컨트롤 할지, 어떤 문제는 풀고 어떤 문제를 풀지 말지를 결정하는 눈을 기르는 것은 우리가 극복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마치 기생충에서 최우식이 어린 여학생에게 말했듯, 한 문제를 맞추는 것이 아닌 이 시험 전체를 어떻게 치고나가는지가 실전에서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이 시험은 결코 전 문제를 다 풀 수 없습니다.
슈퍼 초시동차생이나 수석, 차석과 같은 괴물이신 분을 제외하고는 전체 문제를 다 풀거라는 생각을 하시면 안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타임어택이라는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시간을 재고 기출문제를 푸는 훈련을 해야합니다.
추가적으로 혹여나 객관식 책을 풀거나 객관식 강의를 듣고 싶으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이렇게도 설명드리겠습니다. 1차 목적으로는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1차 기출 반복해서 풀기 : 1차 목적에 효율적, 깊이 있는 이해까진 아니지만 어느정도 이해
연습서 공부하기 : 재무관리 과목에 대한 이해도와 재무관리적 사고력 형성
객관식 : 위에 것들 다 하고 시간 남으면 하는 추가 문제집
Part 2
단권화된 책 혹은 자료를 꼭 만드시길 바랍니다.
반추해보면 재무관리라는 과목은 2차를 합격하는 그 순간까지도 어려웠지만 초시 1차 시험을 준비할 당시에는 재무관리 전체 단원에 대한 이해도도 부족할 뿐더러 ‘기본 공식’조차도 까먹지 않고 문제를 푸는 것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저는 이 이유가 1차에 맞는 목적 적합한 책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재무관리 강사로 김종길 선생님을 선택합니다. 김종길 선생님 강의력도 좋고 2차 연습서도 명저인데 참 정말 아쉬운게 기본 개념서가 조금 별로입니다...
공부할 당시에는 오히려 2차 연습서가 기본 개념서보다 정리도 잘 되어있고 이해하기 편하게 서술되어있다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여기에 동의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1차 16문제를 풀기 위해서 재무관리를 공부해야 하므로 1차를 위해 2차 연습서 강의를 다 듣고 2차 연습서를 정리용 교재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무겁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전체 단원의 구조가 잘 정리되어’있고 ‘공식을 빠르게 복기할’ 얇은 단권화된 책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저는 1차 시험 대비로 김종길 선생님의 기본 강의를 들었지만 결국 최종 단권화 정리는 김민환 선생님의 하끝에다가 했으며 초시 때 정리해두었던 그 책을 재시, 하물며 2차 동차 기간에도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저는 단권화를 하끝에다가 했지만 결코 여러분들도 하끝에다가 단권화를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디서든 구한 요약 자료, 다른 재무관리 교재, 혹은 본인이 직접 만든 프린트물이 더 본인에게 맞고 편하다면 그것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1년을 공부한 초시생에게 재무관리라는 과목은 생각보다 큰 벽일 것입니다. 결코 기본강의를 듣고 책을 몇 번 복습한다고 재무관리라는 과목을 이해하고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저는 재무관리라는 과목을 좋아하고 재밌게 공부했는데도 불구하고 2차 동차기간에 가서 연습서를 2번 풀고 이영우 선생님의 기본강의까지 발췌독하고 나니 그제서야 ‘아 재무관리를 내가 좀 장악하고 있구나’ 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실제 점수와는 상관없이 다른 과목들은 일찌감치 내가 과목을 장악해 가고 있구나 라는 기분이 들지만, 재무관리는 그러기가 쉽지 않은 과목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16문제 객관식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열심히 강의를 듣고 시간이 된다면 연습서 강의, 객관식 강의도 들으면서 열심히 재무관리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에 앞서 ‘단권화’ 하는 작업을 꼭 진행하셔서 시험이 임박해 재무관리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더시길 바라겠습니다.
경제
경제...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과목입니다. 경제과목에 대한 설명을 드리기 전에 일단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2020년부터 경제가 굉장히 많이 어려워졌다는 점’입니다. 19년도를 포함한 예전 기출문제들은 감정평가사나 7급과 같은 다른 경제 객관식 기출에 비해 조금 어려운 수준이었지만, 20년도부터의 cpa 기출은 아예 다른 객관식 시험의 기출과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이러한 어려운 경제시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이 글을 작성합니다.
PART 1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경제라는 과목의 난이도와 이를 공부하기 위한 과정을 제 방식대로 설명할 방법이 잘 떠오르지가 않았습니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수능 수학’으로 경제를 비유한다면 cpa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분들도 최근 경제 시험의 문제 구성과 난이도의 변화를 보다 더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수능 수학 문제는 크게 2점짜리 쉬운 문제와 3,4점의 어려운 문제로 나누어 집니다.(설명의 편의를 위해 그렇게 나누겠습니다.)
과거 20년 이전의 경제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60% 의 2점짜리 문제와 40% 3,4점 짜리 문제’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엄밀히 분류하자면 4점짜리라고 불릴만한 문제도 거의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0년 핵불 난이도를 시작으로 4년 연속 이어진 cpa기출은 ‘2점짜리 10%에 3,4점짜리 90%’로 그 문제 구성이 변해버렸습니다.
안그래도 경제는 공부하기도 어렵고 양도 많은 과목인데 실제 기출문제마저 이러한 상황에서 20년, 21년 경제학 시험을 직접 치러본 저에게 기존의 경제학 공부 방법은 근본적인 의문이었습니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공 튀겨서 탄력성 판단하는 문제, 더 이상은 출제가능성이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비유하자면 다이어트책을 전수로 푸는 것은 수학 3점 4점 짜리 문제들로 점철되어있는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2점짜리 문제를 수도 없이 푸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2점짜리 문제를 많이 푼다고 3점짜리, 4점짜리 문제를 풀 수 있는 힘이 길러질까요? 혹 길러질 수도 있지만 과연 그 방법이 효율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3점짜리 4점짜리 문제를 풀기 위해서 우리는 2점짜리와 ‘다른 공식’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2점짜리 문제와 3점 4점 문제에 사용되는 기본 공식은 같으나,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진다면 ‘어려운 문제를 해석하는 능력’ 과 ‘문제 접근 방법’ 이 필요한 셈입니다.
이왕 경제를 수능 수학으로 비교한 김에 끝까지 하고 싶지만 슬프게도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인 즉슨, 수능 수학은 실제 기출문제에 비견될 난이도와 퀄리티의 문제들이 시중에 즐비하지만 cpa 경제는 실제 기출의 난이도와 비슷한 수준의 다른 문제를 찾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국회8급, 감평사가 그나마 비슷하다고 했지만 어려워진 cpa 난이도 탓에 이제는 난이도 차이가 꽤 커졌고, 행시 재경이나 한국은행의 난이도는 그 괴리가 너무 큽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를 공부하는데 우선순위를 바꿔보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날로 늘어가는 범위와 어려워지는 난이도 탓에 더 이상 쉬운 2점짜리 문제들만 반복해서 풀고있을 시간이 우리에겐 없습니다. 물론 시간이 많은 재시생, 삼시생 분들은 다이어트 다 푸셔야죠. 그만큼 간절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없으신 분들, 다른 과목 빵꾸를 메꾸느라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은 일단 ‘기출’ 먼저 제대로 하셔야합니다.
여기서 기출을 제대로 한다는 의미는 위의 경영과 재무관리와 조금 다릅니다.
기출을 ‘다양하게’ ‘많이’ 풀어보셔야한다는 것입니다.
A. 먼저 다양하게의 관점은 기출을 공부하는 가장 키 포인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다양하게는 한 문제를 푸는 여러 공식 혹은 접근 방법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시중에 찾아보시면 여러 기출문제집과 그에 대한 해설이 나와 있습니다. 심지어 유튜브를 꽤 뒤져보다보면 cpa 기출문제를 해설해준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찾아보며 cpa의 어려운 기출문제를 해석하는 힘과 기출 수준의 어려운 문제를 푸는 능력을 기르셔야 합니다. 예전과 달리 최근 기출은 단순 공식 암기만 하고 문제 좀 풀어본다고 실전에서 그 어려운 문제에 대한 답이 바로 띡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최근의 어려운 기출문제를 여러 방법으로 씹어먹고 분석해서 말 그대로 경제 과목에 대한 이해도와 힘을 키우셔야합니다.
B. 다음으로 많이 풀어보셔야합니다.
단순히 객관식 책에서 한번 풀어봤으니 됐다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일단 경제는 앞서 얘기했듯이 타임어택성이 짙은 과목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40문제 기출문제지 형식으로 여러번 반복해서 푸시며 ‘과연 이것이 실제 시험이라면 내가 얼마나 빠르게 잘 풀 수 있을지’ 테스트 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마 최신 기출문제를 한 회차 아껴두셨다가 한 번 풀어보시면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이걸 다 푸는 건 불가능하겠구나. 따라서 이 과정을 통해 ‘쉬운 3점짜리를 골라서 푸는 능력’과 ‘괴랄한 4점짜리를 과감하게 스킵’하는 능력 등을 기르셔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이 부분은 본인에게 맞는분들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공부를 할 때 대단히 안전지향적인 성격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약하다고 생각이 드는 과목에 대해서는 ‘여러자루의 칼’을 준비해갔습니다.
여기서 여러자루의 칼이란 1가지 유형의 문제를 푸는 여러 가지 문제풀이 방식을 의미합니다.
저의 경우 경제나 세법에 있어서 이러한 공부 방식을 강하게 취했습니다.
예를 들어 꾸르노, 베르트랑의 경우 반응곡선 그려서 푸는 방법, MR = MC 로 푸는 방법, 수식으로 미분하는 방법 다 공부해 갔습니다.
혹자는 하나만 제대로 하면 되지 뭣하러 그렇게 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일단 저렇게 공부하면 공부하는 과정에서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문제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법을 고민해볼 수 있으므로 A 방법에서는 깨우쳐지지 않던 원리가 B 방법으로 공부할 때 깨우쳐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전에서 즉흥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방식 혹은 그날 컨디션에 맞는 방식을 차용할 수 있습니다.
A 방법을 메인으로 주구장창 공부하고 B 방법은 찍먹만하고 시험장 들어가서는 막상 문제를 보면 ‘B 방법이 더 편할 것 같은데?’ 하고 순식간에 풀어버렸던 경험이 몇 번 있습니다. 이런 경험 때문인지 저는 이렇게 여러 자루의 칼을 준비해가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실전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낳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선택의 문제입니다. 아마 한가지 방법으로 공부 잘 하셔서 합격하신 분들이 저처럼 하신 분들 보다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꼭 따라하실 필요는 없으며, 본인이 경제만 보면 체한 것처럼 속이 답답하고 어찌할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에게는 이 방법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저는 단언컨대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무의미하게 쉬운 7급, 감평 기출을 풀어보는 것보다 실제 시험에서 여러분이 한 문제라도 더 많이 맞출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공부의 우선순위를 정하십시오. 저는 결코 다이어트나 다른 시험의 기출문제를 풀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경제에 있어서는 cpa 기출을 먼저 마치 고3이 수능 수학이나 국어지문을 분석하듯 출제 의도와 매커니즘을 완벽하게 정복하셔야 합니다.(아시는 분 계시겠지만 마닳처럼 공부하십시오)
그러고 나서 다른 문제를 푸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그리고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우선순위만 다를 뿐이지 결국 공부량은 최대로 가져가셔야합니다.
내 옆자리 경쟁자는 기출도 씹어먹고 타 시험의 기출도 반복해서 풀었다면 결국 경쟁자가 나보다 좋은 점수를 받을 확률이 올라갑니다.
언제나 공부는 최선을 다해 많이 하셔야합니다.
PART 2
한가지 더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경제학 연습을 정독하십시오.
앞서 말씀드렸듯 재무관리와 경제는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과목입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는 해당 과목의 인강을 듣고 문제를 조금 푸는 것 이상의 과목에 대한 이해와 장악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방법을 알고 지식을 암기하는 것보다 훨씬 더 ‘학문적이고, 본질적인’ 과목에 대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줄글을 읽는 것입니다.
1차 경제학 연습 책을 2차용 연습서라고 생각하십시오.
기본 개념 인강을 수강했다는 전제하에 경제학 연습을 정독하는 것은 여러분의 ‘경제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인강을 듣는 것은 분명히 좋은 공부방식입니다. 저도 물론 남들이 듣는 것 만큼, 어쩌면 조금 더 많은 양의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그러나 인강은 우리의 ‘사고력’을 길러주지 않습니다.
저는 단순하게 인강만 들으면 복습을 안해서 인강 효율이 떨어지고 안좋아 라고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우리는 ‘경제학적 사고력’을 길러야합니다.
인강을 듣는 것은 사고력을 기르는 부분 보다는 새로운 지식을 알기 쉽고 편안하게 받아드리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경제학적 사고력을 길러야 내 경제학 점수가 올라간다는’ 새로운 차원의 목표를 세워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본인의 성향에 따라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공부방법이 정해질 것입니다.
내가 문제를 풀면서 원리 이해가 팍팍 잘 되는 스타일이라면 많은 문제를 푸시는게 경제학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본인이 인강을 들으면 통찰이 생기는 스타일이시라면 여러 인강을 들으시면 됩니다.
결국 우리는 ‘적절한 수준의 시간을 투입해서’ ‘경제학적 사고력을 기르고’ 시험장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너무 경제에 쫄지 마십시오. 저도 했고 제 옆자리 친구도 했고 다 했습니다.
두려움에 경제를 방치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하나하나 공부하시다 보면 경제학 불안에서 탈출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제 글을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 최대한 빨리 업로드를 하고 싶었으나 혹시나 빠뜨린 내용이 없나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더 쓰다보니 조금 늦어졌습니다.
힘들지만 여러분들이 달아주신 응원 댓글 보면서 감사함과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며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