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험 264점으로 떨어진 초시생입니다.
당연히 초시에 붙는 건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재시준비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남은 학기가 있기에 학기병행을 하면서 회계연습서 발췌수강(중급 발췌/고급 전수), 세법연습서 전수수강을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어느정도 진도가 잘 나갔으나, 시험기간이 겹치고, 통학으로 인한 피로와 친구들과의 만남이 이어지며 생활패턴도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차 주제들을 볼 때마다 당혹스러웠고, 기출문제나 연습서문제를 풀 때마다 이걸 뚫어낼 수 있을까,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까, 1차합격은 몰라도 최종합격을 할 수 있는 시험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특히 고급, 세무)
저는 독기가 있지 않았습니다. 여름에도 슬럼프를 두어번 겪었고, 특히 막판으로 갈수록 멘탈회복을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은 초시때만큼의 열정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걱정도 너무 많습니다. 이대로 시간을 날리면 어쩔까, 부모님께 언제까지 도움받고 살 수 없지 않나 등 리스크를 감수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저 자신이 이 고시시험을 취준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 수험판에 남고자 하는 도피성 수험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냉정하게 빨리 그만두는 것도 현명한 방법인지 여쭙고자 글 올립니다.
비판과 조언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그만두신 분들은 보통 금공으로 가는지, 어떤 직렬로 갔는지 답변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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