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합격후 어떤길을 가실껀가요? 객관식임

작성자고시인|작성시간05.06.29|조회수18,323 목록 댓글 11
1. 세무사 시험 합격 후 세무법인에서 근무세무사(월급쟁이 세무사)로서 일한다.



나이가 젊은 일반 세무사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케이스입니다. 수습하고 2~3년 근무하고 나서 개업하자... 경험과 지식을 쌓아서 개업하는데 도움이 되자...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세무사 시험 합격생이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그 합격생의 상당수는 20대 후반, 30대 초반입니다. 그 분들이 벌써 세무법인에 자리잡으셨죠. 또한 많은 일반세무사들이 2~3년 일하고 나서 뛰쳐나와 개업하기 때문에 기존 세무법인에서는 페이세무사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요즘에는 세무법인에서 위의 사정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성세무사를 좀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나가서 개업해서 자신과 경쟁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죠. 기존에 개업하신 분들은 경력 1~2년짜리 근무세무사 뽑는것보다 경력 5년차 이상의 베테랑 여직원 뽑는게 훨~씬 낫습니다. 대형회계법인에 비해 세무법인은 상당히 영세한(?) 편이니, 이 길 택하시는 분은 절대로 큰 기대 안 하는게 좋습니다.





2. 세무사 시험 합격 후 7급 세무직 시험에 응시한다.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길입니다. 세무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5%의 가산점이 붙습니다. 엄청난(?) 혜택입니다. 남들보다 7문제 덜 맞추고도 합격할 수 있습니다. 140문제중에 7문제 정도 더 틀려도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입니다. 게다가 합격후에도 좋은 부서(조사과 등등)에 배치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 세무사 동기 형님 왈, '세무사 합격 후 세무직 7급은 세무사의 엘리트코스다. ' 틀린 말은 아닙니다. 나이제한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도전할 만 합니다. 다른 진로에 비해 국가 공권력을 행사하면서 권력의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길입니다. 월급받아 가면서 세무에 대해 공부할 수 있으며 어깨에 꽤 힘주고 다니실 수 있을 겁니다. 집안에서도 세무서 다닌다고 하면 잘보이려고 하는 분들 아마 있을 겁니다. 합격하고 나서는 동기 세무사분들도 찾아와서 잘 부탁한다고 술 사드릴겁니다. 대기업 가기에는 학력, 나이, 학벌, 성별이 걸리고 중소기업에는 가기 싫고 근무세무사 하기 싫으신 분이 세무 지식 더 배우고 싶으며 국세청 분들과 인맥쌓고 싶다고 세무직 7급이 최고의 진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무직 7급 + 세무사 자격이면 어지간한 A급 공사 및 일반 대기업과 맞먹는다고(또는 능가할 수 있음) 말씀드리고 싶네요. 세무사 자격을 소지한 경우에는 공부기간을 약 1~2년 잡으면 대체로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저 개인적 견해입니다만, 일반 고시 출신 수험생은 합격 후 수습처 구한다면서 이리저리 알아보시는 것보다 마음 비우고 세무사 2차 시험직후 잠시 쉬고 바로 세무직 7급 시험에 올인하셔서 다음해 또는 다다음해에 붙는게 최고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3. 합격 후 바로 개업



불가능하다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합니다. 수습직후 얼마든지 개업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망할 가능성이 가장 높죠. ㅡ.ㅡ;;; 주위에 잘 아는 분이 있어서 거래처 50~60개만 넘겨줄 수 있으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집안이 경제적 여유가 있고 아버지나 친척 분들이 좀 밀어준다면 가능합니다. 부모님을 잘 만나야 하겠죠. ^^;;;;;





4. 일반기업 회계/세무 팀에 입사



세무사 시험 합격 후 일반회사 회계/세무 팀에 입사하여 세법 및 회계 지식을 쌓는 것도 좋은 길입니다. 대기업 or 공사 회계/세무 팀에 입사할 경우에는 한국세무사회 실무수습교육보다 훨~~~~~씬 좋은 회계/세무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각종 회계 및 세무 지식을 많이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월급 좀 모아서 나중에 개업하기에도 상당히 유리하고요. 이직하기에도 좋습니다. 단, 이쪽 방면은 뭐니뭐니해도 나이, 학벌, 학력, 성별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입사하기가 쉬우나(그만큼 대우 및 복리후생은 좋지 않겠죠?), 대기업 회계/세무 팀에 신입 또는 경력으로 입사하기 위해서는 나이가 20대 후반 또는 30대 초반 정도로 젊어야 하고 대학은 필수로 졸업해야 하며, 학벌 및 성별이 꽤 중요합니다(좋은 대기업일수록 학벌이 좋아야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학벌이 안좋으면 기회가 상당히 좁아짐. 또한 여성의 경우 기회가 남자들보다 더 좁은게 현실임). 나이가 젊고 학벌이 되는 남자 군필(공사는 모르겠으나, 대기업은 군필 남성을 선호하는게 일반적입니다.)의 경우에는 도전해볼만한 합니다. 제가 지금 이 길에 도전하고 있죠. ^^ 제 개인적인 생각은 세무사 + 세무직 7급 만큼 좋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5. 금융권 입사 - PB



대기업 세무/회계 팀 만큼 좋은 길입니다. 신입일 경우 나이가 어려야 가능합니다(여성은 20대 초반~20대 중반, 남성은 20대 중반~후반). 특히 은행권에 PB(Private Banker)팀에 들어갈 수 있으면 최고라 할 만합니다. 증권쪽도 PB가 발달된 곳에 들어가면 좋습니다. 능력에 따라서는 평범한 개업세무사 이상의 수입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및 자신의 계발 여부에 따라 상속, 증여 등의 고급 세무업무를 다룰 수 있습니다. 정말 좋은 길입니다.



6. 학원강사



세무사 시험 때의 노하우 및 지식, 세무사라는 간판(?)을 사용하여 다시 수험계로 나가는 것도 좋은 길인 듯 합니다. 성공하면 대박입니다. ^^ 제가 다닌 학원 강사님 중에서도 고소득 올리는 분 많았습니다. 특히 원장님이신 임태종 세무사님이 젤 부러웠음 ^^ 이 분야는 치열하고 항상 수험생과 호흡해야 합니다. 연령, 학벌, 성별에 상관없이 강의 잘 하고 시험에 나올거 잘 찍어주면 대성공할 수 있는 길입니다. 게다가 시간제한이 덜해서 개업세무사들도 학원강사를 같이 병행하면서 사무실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분야는 나이, 학벌, 성별의 제한이 덜하니 자신이 강의에 관심이 많고 강의를 잘 할 수 있다면 정말 해볼만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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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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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겸둥이ㅋㅋ | 작성시간 05.07.01 전 개인적으로 4, 5번을 하고 싶은데ㅡㅡ;
  • 작성자키메라 | 작성시간 05.07.02 세무사 연수기간이 6개월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일반기업 회계팀에 입사하면 그 연수기간은 그냥 통과 되는 건가요?
  • 작성자고시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7.03 세무사연수를 나중에 받을수있습니다. 일단 일반기업에 입사한다음에 다음해나 나중에 시간되믄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수습받으면 됩니다. 하지만 동기랑 같이 수습받는게 나중에 개업을 위해서라도 좋겠지요.
  • 작성자고시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7.03 하지만 일반기업에 취직할려면 나이도 고려해보야야겠고 난감한 문제네요.. 나이제한 안걸리면 세무사수습끝나는 6월에 일반기업 취업하시는게 나을듯해요.
  • 작성자고시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7.04 플린님 근데여 변호사자격증따면 세무사 자격증도 나온다고 알고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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