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음양도 }
일본의 경우, 한국과 달리, 밀교가 전체적인 종교에, 모두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음양도"나 "수험도'나 "신도"나 모두 밀교의 영향을 받았지요...
(그반대로 밀교가 이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도 적지 않구요.)
하지만, 또한 각각의 특색이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음양도"의 경우,
그 유래가 백제의 "오경박사"가,
"천문학"과 "신선술"과 도교과학인, "음양오행"등을, 일본에 전한후에,
"음양오행술"을 위주로 하는 계통인, "음양박사"와,
도교주술을 위주로 하는, "주금도"가 나타 났지요...
"음양박사"는 후에, "밀교 점성학"인 "숙요도"를 받아들이고,
주금도를 흡수하여, 음양도로 발전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 밀교의 영향이 있기는 했지만,
일본의 수행 계통에서는, 가장 밀교의 영향력이 적은 계통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법수는,
도가(道家)의 "음양오행"(陰陽五行) 이고,
음양도(陰陽道)의 상징인 "오망성"은,
오행(五行)의 상극 관계를, 상징한 것입니다...
"음양도"의 유명한 법술은 "식신" 입니다...
몇몇 만화책에서는, "무신"으로, 잘못 번역했더군요...
"式神"을, "武神"으로 본 것이지요...
"식신"이란, "육임식반"의 12신장이, 기본이 됩니다...
즉, 식신이란, "육임식반 십이신"의 줄임말이지요...
그러던 것이, 나중에는,
여러가지 "신장"을 부리는, 모든 술수를, 식신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음양도의 주법은, "도가계열"을 위주로 합니다...
단적인 예가,
"9자절법"이라 해서, 9번 종횡으로, 선을 그으며, 진언을 외우는 수법이 있지요...
이것이, 다른 밀교 유파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대개의 경우, "임,병,투,자,개,진,열,재,전" 을 외우지요...
하지만, 같은 밀교안에서도,
"태밀"과 "언밀"(동밀)이 다릅니다...
"태밀"이란, "천태밀교" 또는, "밀교태가"를 말하고,
"언밀"(동밀)이란, "진언밀교" 또는 "밀교언가"를 말합니다...
본래, 위의 "9자 진언" 은,
중국 도교의 산악 수행자들이, 산에 들기전에, 잡귀를 쫓던 주문으로,
"포박자"에 실려 있는데,
원문은, "임,병,투,자,개,진,열,전,행" 입니다...
이것을, 수험도에서 받아드리며, 어떤 이유인지, "열전행"을 "열재전"으로 바꾸었습니다...
"언밀"은, 수험도와 동일하게, "임병투자개진열재전"을 외우고, "태밀"은 원문대로, "임병투자개진열전행"을 외웁니다...
하지만, 동일한 9자절법을 하면서도, "음양도"에서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 공진(구진), 북두, 남두, 삼태, 옥녀를 외우면서 합니다...
이는, 땅의 다섯방위와 하늘의 별과 이계의 여신을 말합니다...
그리고, 아까 잠시 언급했던, 수험도의 경우는, "공작명왕"을 중요시 하는, 밀교는 수험도 입니다...
수험도의 본존은, "권현대신"이지만, 수험도의 개조가, 공작명왕주법을 주로 했던 것은, 널리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는, 밀교의 본존이, "대일여래"이지만, "부동명왕주"를, 많이 수행 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또한, 수험도의 특징적인 주법중 하나가, "천구"(天狗)를 부리는, 주법입니다...
그런데, 이 천구를 부리는 주법이, 수험도에서 중요시 되는 이유는, 천구는 밀교계의 진언이나 주술로는, 퇴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퇴치는 커녕, 그 종적을 잡기조차 힘이 듭니다...
왜냐하면, 천구는 불교의 우주관인 "육도"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천구퇴치는, 같은 수험도 계통의 주술이거나, 아니면 음양도의 "천구성" 이라는, 하늘의 별의 이동으로, 천구를 퇴치하는 법이, 유일하지요...
"퇴마"(퇴마록 전에는 제령이라는 말을 주로 사용했었죠)의 경우는, 상관이 없지만, 저주를 풀거나, 타인의 주술을 풀기 위해서는, 세계 각지의 주술에대해, 대략적인 것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근본 술수를 감추는 것은 기본이구요...
주술의 계통을 알면, 그것을 푸는 것은 너무도 쉽습니다...
한국의 경우, 아직은 저주나 주술이, 그리 다양하지 않기에, 별 문제가 없지만, 미국이나 일본등지는, 그리 쉽지가 않은 편입니다...
한가지 주술을 걸기위해, 위장으로 3종류이상의 다른 계통술법을, 펼치는 것은, 미국의 경우 전문인들(?) 사이에서는, 정설입니다...
특히, "Neo Paganism" 이라해서, 천주교, 개신교, 유태교, 이슬람교, 밀교, 불교, 힌두교, 도교, 신도, 신지학, 마법, 부두, 등을 총 망라한 수행 체계를 가진, 계통도 있습니다... 이들은, 좌선, 진언, 요가, 탄트라, 기도, 등등 에서부터, "주역"에서 "카발라" 까지, 동방의 술법에서, 북유럽의 마법까지를 모두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