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화보전-1 >

규화보전(葵花寶典)
해바라기 규 葵 꽃 화 花 보배 보 寶 법 전 典
무림의 3대 기서중의 하나인 규화보전에 대하여
규화보전은 여자가 익힐수 없는 극음의 무공입니다. 무공의 부작용은 여자가 되는 것.
환관(내시)는 그 무공을 익혀도 부작용이 없습니다. 환관의 경우 정상적인 남자처럼 양기를 소모할 일이 없기 때문이죠.
정상적인 남자는 아무리 성관계를 갖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저절로 양기가 소모됩니다.
몽정이라든가, 뭐 여러가지 일로 인해서 하지만 그에 비해 내시는 양기가 몸속깊이 갈무리되어 있기에
극음의 규화보전을 익혀도 부작용이 거의 없거나 미미합니다.
PS. 무림 3대 기서 : 구음진경 구양신공 규화보전
그런 규화보전은 대체 누가 지었을까?
규화보전은 소설중의 소개에 따르면 전조의 황궁에서 환관이 지은 것으로 300여년간 익히는 자가 없다가
100년전 보전소림사의 방장 홍엽선사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
홍엽선사는 이 보전을 손에 넣고 수년에 걸쳐 연구하였으나 죽을때까지 연마는 하지않습니다.
후에 동방불패,악불군,임평지의 예에서 보듯이 규화보전은 첫째관문인 '거세' 만 통과하면
그 후는 일사천리로 대단히 빠른 속도로 속성이 가능합니다.
정통 규화보전은 소실되었다.
300년간 아무도 익힌 자가 없었던 것은 그간의 소유자들이 감히 '거세' 할 엄두를 못내었거나
홍엽선사처럼 욕심이 없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홍엽선사는 연마는 하지 않았지만 연구는
수년에 걸쳐서 했습니다. 아마도 그의 목적은 거세하지 않고 보전을 연마하거나 그 안의 높은 경지만을 따로
뽑아내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에게 성과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소설상 드러나지 않습니다만
별다른 서술이 없는걸 보면 소득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혜로웠던 홍엽선사는 이 보전이 욕심많은 자의 손에 들어가면 사단이 날것을 알고
입적 직전에 보전을 불태우면서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깁니다.
'이 무학의 비급은 정묘하고 대단한 것인데 그 중에 중요한 곳은 이 비급을 쓴 사람이
적절하게 설명해 놓지 않았기 때문에 수많은 난제들을 남기어 특히 첫번째 관문을 통과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통과할 수 없으니 후세에 남긴다면 무림의 화근이 될 것이다.'
이 시점에 오면서 정통 규화보전은 소실되어 버립니다.
마교(일월신교)의 불완전한 규화보전
정통 규화보전이 소실되기 이전 화산파의 두 제자 악소와 채자봉이 소림사에 들러 규화보전을 본 일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반씩 보고 나중에 맞춰보기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두사람의 머리는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반씩 외운 보전을 맞춰보니 앞뒤가 맞지 않고 뒤죽박죽이었던 거죠.
이 두 사람이 소림사에서 규화보전을 훔쳐본 것은 천하제일 무공을 탐내서가 아니라 호기심 반 장난기 반.
왜냐하면 이 두사람은 규화보전의 무공을 연마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이 두 사람이 '신공을 얻으려면 먼저 성기를 제거해야 한다' 라는 이 문구를 둘러싸고
'설마 진짜로 거세해야 되는거야?' 라면서 갑론을박을 주고 받으며 싸우고 있는 사이,
마교(일월신교)의 장로들이 보전을 빼앗으러 쳐들어옵니다. 화산파는 숭산,형산,항산,태산과 연합해 마교를 물리칩니다.
마교의 십장로를 물리치기는 했지만 악소와 채자봉 두사람은 살해당하고 보전은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이 때부터 불완전하나마 규화보전은 일월신교의 손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규화보전 벽사검보
또 하나의 규화보전, 벽사검법은 홍엽선사의 제자 도원선사로부터 나옵니다.
화산파의 두 제자가 규화보전을 훔쳐보았다는 사실을 알게된 홍엽선사는 제자인 도원선사를 보내 회수하도록 합니다.
악소와 채자봉 두 사람은 찾아온 도원선사에게 친절히 대하고 규화보전의 내용에 대해 물어보았지만
나중에 마교에게 빼앗기는 것을 보면 도원선사에게 넘겨주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공이 높았던 도원선사는 악소와 채자봉의 이야기를 듣자 깨닫는 바가 있어 짐짓 모르는 척 하고
두 사람에게서 보전의 비결을 빼내어 그 길로 줄행랑을 칩니다. 그리곤 자신이 깨달은 바를 자신의 가사에 적습니다.
이것이 바로 벽사검보입니다. 그리고는 환속해서 이름을 임원도로 바꾸고 처와 자식을 들여서 표국일을 합니다.
일월신교의 규화보전과 복위표국의 벽사검보는 이렇듯
홍엽선사가 태운 정본 규화보전에서 나온 곁가지로 양쪽 다 불완전한 비급입니다.
규화보전은 극음의 무공이기에 그 음기를 중화시킬 많은 양기를 필요로 하고
그를 위해서는 첫번째 관문인 '거세' 가 필요하다. 만약 그 첫번째 관문을 통과한다면
그 후는 일사천리로 대단히 빠른 속도로 속성이 가능하다.
굳이 거세를 할 필요는 없지만 아마도 거세를 하지 않는 경우 무공의 성취는 매우 느리다.
뭐 대충 이런것 같습니다. 왜 갑자기 규화보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냐고요?
그건 말이죠. 방금 동방불패를 보고 와서 그렇습니다.
매우 가끔씩 나오는 동방불패(임청하)의 귀여운 모습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컥컥컥컥]
위의 이야기는 웹상의 여러곳에서 찾아내어 짜깁기로 만든 것입니다.
'규화보전' 이라는 키워드로 인해 조금은 무협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였습니다.
만약 정말로 규화보전이 있다면 질러보고 싶다. [어이;;]
"To practice the supernatural power, one'd cut his penis off."
"신공을 얻으려면 먼저 성기를 제거해야 한다."
http://waterlotus.egloos.com/1260316
조금더 자세히 빠져보자........
규화보전의 전설
홍콩 무협영화계의 대부 서극이 메가폰을 낑구고 이연걸이랑 임청하를 주연으로하여 일약 아시아 영화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해버렸던 환타스틱 스펙타클 러브로망 무협영화, 동방불패..........뛰어난 액션, 화려한 영상, 절묘한 시나리오, 절절한 배경음악...
그리고 이연걸과 무림비급 규화보전을 익혀 여성화돼 가는 임청하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사랑...
절벽에 떨어져 죽어가면서 야릇한 웃음을 짓던 임청하의 그 모습... 무협영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대단한 영화였다.
그...런...데..., 니는 이 동방불패의 시나리오가 중국무림에 전해져 오는 전설같은 실화을 바탕으로 했으며, 그 주인공이 울나라 태생으로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기구한 삶을 살다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알고 있는 분들은 이미 알고 있을끼고 모르고 있는 분은 모르고 있으리라. 알고 있는 분들도 어디선가 어렴풋이 함 들어본 정도로 알고 이께찌. 이래서는 안된다.
본인은 무려 2일에 걸친 철저하고도 집요한 추적 끝에 마침내 세계최초로 그 전모를 밝혀냈다. 언제나 그렇듯 이런 건 본인이 아니면 알아낼라고 노력도 안한다.
수바 졸라 찬양하라..
자!!!!!!! 그럼 시작한다.
원스어픈어타임...
무법천지였던 중국대륙의 변방에는 조시서(朝施西)라 불리우는 한 선비가 살고 있었다. 본시 일개 생원에 불과하여 조생원이라 불려졌던 이 인간은 원래 조선사람이었으나 우째우째하여 중국으로 밀입국한 도망자의 신세였다. 배운게 글뿐이라 먹고 살길이 막막했지만 항상 굳건하게 기립해주는 거시기덕분에 그나마 집에서 부인에게 쫓겨나지 않았던 그는 산에서 나물을 뜯어 팔아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짜잔...
깊은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그는 우연히 '규화보전' 이라는 초절정무공비급연마술이 적혀있는 고서를 습득하게 되었다. 여기서 잠시 규화보전의 내용을 함 들춰보자.
硅華寶典(규화보전)
제일장(第一場) 動轉鬪粒 (동전투입)--굴러다니며 움직이면 회피율이 높으니 싸움이 알차다
제이장(第二場) 單追陋凜 (단추누름)--홀로 적을 쫓으면 유인당할수 있으니 위태롭다
제삼장(第三場) 改任試昨 (개임시작)--일을 맡기기에 앞서 먼저 시험을 해보라
제사장(第四場) 靑氣兀麗 (청기올려)--맑은 기운은 우뚝하고 고우니 이를 취하라
제오장(第五場) 白氣乃麗 (백기내려)--깨끗한 기운은 향내가 나고 고우니 이도 취하라
제육장(第六場) 茶酒去徐 (다주거서)--소녀와 술을 밝히면 모두를 잃는다
제칠장(第七場) 遇下瑕荷 (우하하하)--아랫사람과 만날때는 그의 허물을 사정없이 책망하라
제팔장(第八場) 改任汚伐 (개임오벌)--일을 맡기기전에 먼저 죄를 벌하여 앙금이 없게하라
제구장(第九場) 限慨臨道海 (한개임도해)-한계에 부딫쳐도 분개치 말고 항상 낮은 곳을 바라볼줄 아는 바다같은 이치를 깨달으라
제십장(第十場) 男根去勢酷毒鍊磨(남근거세혹독연마)----?
아...규화보전. 실로 태평요술서나 맹덕신서에 비할바가 아닌, 훌륭하기 그지없는 <초절정무공비급연마술서>였다. 이에 깊은 감명을 받은 조시서는 소쿠리를 팽개치고 그 길로 근처 동굴에 짱박혀 규화보전의 수련에 들어간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마침내 제9장까지의 수련을 마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조시서는 맨 마지막 '남근거세혹독연마' 부분에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진짜 짤라내야한다는 말인가? 과거 자신의 유일한 자랑거리였던, 언제나 서 주는 거시기를 정녕 짤라내야 한단 말인가... 더구나 주석이 달려있지 않았기에 더욱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그는 우연히 한 밤중에 목이 말라 바가지에 든 물을 마시고 아침이 되어 그것이 해골에 담긴 썩은물 이라는걸 알게되자 무언가 엄청난 것을 깨닫고 냉큼 거시기를 짤라버린다. (뭘 깨달았는지는 본인도 밝혀내지 못했다. 이점 엄청 송구스럽게 생각한다..^*^ㅠㅠ)
이제 아무도 자신을 당해낼 자가 없다고 판단한 조시서는 즉시 당대 최고의 문파였던 '살살해아파(殺殺害亞派)'의 문주 다집어노도(多輯禦怒濤) 남눈군(男嫩君)과 일대 혈투를 벌여 승리를 거두고 그를 자신의 휘하에 두게된다.
그리고 이제는 중원최고수가 된 자신의 이름을 '돕고 베풀어 업을 널리 퍼뜨린다' 라는 뜻의 '조시업서(助施業舒)'로 개명한 후 살살해아파(殺殺害亞派)의 최강고수들로만 이루어진 정예부대 '존말할대대(尊抹割大隊)'를 이끌고 곧장 무림토벌에 나선다.
이미 당할 자 없는 최고수가 된 그 앞에, 당시 중원의 동서남북을 주름잡던 사대문파로 이름 높았던 '동원예비군파(東原豫備軍派)', '서서도해파(西徐蹈海派)', '남자눈물건파(南者嫩物件派)', '북조선팔군단파(北朝鮮八軍團派 - 이 세력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열분도 봤을거시다)' 등은 모두 무릎을 꿇고 만다.
그리고 내친 김에 사파 최강의 마두, 혼자서(混資棲) 달달이(達達理)의 세력까정 박살낸 조시업서와 존말할대대는 천혜의 요새라 불리우던 할타도(割他都) 안수눈군(安受嫩郡) 굴타면(屈他面) 비비리(里)에 '한구몽만파(韓究夢滿派)'라는 새로운 문파를 세우고 명실공히 패왕의 자리를 거머쥐게 된다.
그..러..나...
조시업서(助施業舒)는 한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규화보전의 가르침을 충실히 수행하여 최강의 고수가 되긴 했지만 마지막 10장을 따라 거시기를 결딴낸 후에도 특별히 무공이 높아지는 기색이 없는 것이었다.
오히려 무공이 더욱 고강해지기는 커녕 날이 갈수록 히프가 펑퍼짐해지고 자신의 꼬붕 다집어노도(多輯禦怒濤) 남눈군(男嫩君)의 똥꼬가 매우 사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하자 그는 문제가 있음을 간파, 다시금 규화보전을 펼쳐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제서야 규화보전의 맨 뒤에 휘갈겨 있는 - 리수만(理水萬) 삽질(揷質)
이란 토를 발견하게 된다. 자신이 소장한 규화보전은 리수만이라는 자가 어디서 삽질해 퍼온 글일 뿐 원본이 따로 있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달은 조시업서(助施業舒)는 즉시 애들을 풀어 리수만이란 자를 수배했고 얼마 안 가 그를 직접 대면하게 된다. (외국의 문헌들을 표절하여 팔아먹는 것을 생업으로 하던 리수만은 그간 '애초투이(愛初鬪理)', '애세수(愛世壽)' 등의 애로소설들을 히트시킨 당대 최고의 베끼기 천재였다 한다)
조시업서는 리수만의 조디에 열라 가혹한 린치를 가한 결과 규화보전의 원본이 조선땅에 있는 '귀두보전(龜頭寶典)' 임을 알아 낸 후 즉시 대규모의 군사를 이끌고 조선땅 원정에 나서게 된다.
다시금 조선땅을 찾은 조시업서는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마침내 원본 '귀두보전'을 소유하고 있던 '오지달인(五指達人) - (이 사람에대해서는 본인이 담에 함 다뤄주마)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귀두보전'을 탈취하는데 성공한다.
리수만이 미처 베끼지 못한 무언가가 있으리라... 남근거세(男根去勢) 이후에 배울 수 있는 고강한 무공의 해법이 있으리라... 라는 기대에 벅차 '귀두보전'을 편 조시업서는 기대에 차 떨리는 손가락으로 마침내 맨 마지막 장을 넘긴다.
그리고는 미동도 않은 체 뚫어져라 그 장을 내려다봤다. 그러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 머리끄댕이를 쥐고 게거품을 물고 사방팔방으로 펄쩍거리며 뛰어다니다 하늘을 우러러 어허흥 어허흥.. 삼일밤낮을 울부짖다 마침내 기가 쇠해 죽고 만다.
그의 부하가 이를 이상히 여기고 그가 손에 움켜쥐고 죽어간 마지막 장을 펼쳐보니 이렇게 써 있었다..
열번째 - 지금까지 열거한 아홉개의 항목들을 X빠지게 수련하라...^*^ㅠㅠ
ㅎㅎ 삽질을 제대로 해놓지 엉뚱하게 오역 해서 괜히 엄한 거시기만 잘랐으니 눈이 뒤 짚일 수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