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기조원, 삼화취정, 반박귀진 >
*** 오기조원(五气朝元) ***
머리위에, 다섯가지의 고리가, 생기는 경지이다.
오기조원(五气朝元)은 내단학(内丹学)의 술어이다. 오기(五气)가 가리키는 것은 심간위폐비(心、肝、肾、肺、脾) 등 오장지기(五脏之气)를 말한다. 범인(凡人)은 오장지기가 오행의 위치 속에 흩어져 거한다. 그래서 하나로 모아진 힘을 형성할 수 없다.
도교 내단가들은 이런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 연기법문 (炼气法门)을 연구하면서 수행해왔다. 오랜 시간이 경과하면서 실천과 체험을 통하여 내단가들은 오기조원(五气朝元)이란 말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이미 한(汉)나라 때 주역참동계 《周易参同契 》란 책에서 이미 오기에 대하여 희미하게 의식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토왕사계(土王四季) ,라락시종(罗络始终) ,청적백흑(青赤白黑) ,각거일방(各居一方) 개품중궁(皆禀中宫), 무기지공(戊己之功) ” 。
여기서 비록 오기란 개념은 명확하게 없으나 다섯 가지 색깔로서 상징하고 있다. 이것은 오행과 관계된 분명한 표현인 것이다. 도교에서 오색(五色)은 곧 오행을 대표하는 것이다. 또한 오장(五脏)의 상징 부호이기도 하다. 이러한 각도에서 볼 때, 주역 참동계 《周易参同契 》에서 오장지기에 대한 인식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 중에는 또한 명확하게 오기조원이란 견해는 없다. 이 개념을 직접 사용한 것은 종려전도집 <钟吕传道集>이란 책이다.
이 책에는 “논조원《论朝元》”란 구절이 있는데 음양 전환을 따르는 오장지기(五脏之气)를 언급하는 것이며, 오기 조원이 아닌 다른 조원(朝元) 방식의 관점을 말하는데 일월 운행 사이를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당연히 일양(一 阳) 이 처음 생길 때 오장지기는 여전히 중원(中元)의 지배를 받는다.
소위 중원(中元)이란 두 젖가슴 사이의 중간 지점으로서 깊이 우묵하게 들어가 있는 곳, 즉 중단전(中丹田)을 말한다. 일음(一 阴)이 처음 생길 때 오장지액(五脏之液)은 하원(下元)의 지배를 받는다. 소위 하원이란 것은 배꼽으로부터 일촌 삼 푼 쯤 아래에 있는 곳으로서 하단전(下丹田)의 기준이 된다. 내단가들은 신광(神光)을 관찰함으로써, 수지임기(水之壬气), 화지병기(火之丙气), 금지경기(金之庚气) 함으로써 오기가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인도한다. 삼양(三 阳:壬、丙、庚)은 천궁(흉문)(天宫=脑门)(내원内院)에게 지배를 받는다. 그래서 심신(心神)도 천궁(天宫)으로 되돌아가고, 오기도 상원(上元)의 지배를 받는다.
오기조원에 대한 문제는, 당나라 말, 오대(唐末 ,五代)시대 이래로 도문(道 门) 내단가 들이 수많은 해석을 해왔다. 송나라의 장백단(张伯端)으로부터 금원 시대 구처기(邱处机), 소정지(萧廷芝)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은 오기조원을 논했다. 성명규지《性命圭旨》에는 수 많은 전인(前人)들의 논술을 총 결산하였는데 비교적 계통적으로 오기조원의 이론을 명백하게 논하였다. 그 책은 또 오기조원도를 그림으로 그렸으므로 사람들에게 그 요령(要领)을 명백히 알게하였다. 또 성명규지는 생명 발원의 문제로부터 시작한다.
우선 범인들의 오상(오행)(五常=五行) 이 다름과 오방이기(五方异气)의 상황을 지적한다. 나아가 수행하는 사람이 함께 오기를 연단함으로써 조원(朝元)의 가능성과 방법의 첫 걸음을 설명한다. “성명규지” 저자의 입장에서는 사람의 오장은 본래 청(青)、적(赤)、황(黄)、백(白)、흑(黑)등 오제(五帝)를 지키는 것이다. 오제(五帝)는 곧 천간(天干)、 오행(五行)으로서 숫자와 상호간의 관계가 그 공능을 나타낸다.
- 청제(青帝)는 갑을목덕(甲乙木德)의 삼기(三 气)를 받고 ,
- 적제(赤帝)는 병정화덕(丙丁火德)의 이기(二 气)를 받으며 ,
- 백제(白帝)는 경신금덕(庚辛金德)의 사기(四 气)를 받고 ,
- 흑제(黑帝)는 임계수덕(壬癸水德)의 일기(一 气)를 받으며 ,
- 황제(黄帝)는 무기토덕(戊己土德)의 오기(五 气)는 받는다.
수련자는 곧 분산된 기가 한곳으로 모이도록 해야 한다. 소위, “ 攒五簇四会三合二而归一 ” 를 말하는 것인데 통과하여 한곳으로 모이는 조원의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금덕 (金德)의 사기(四气)와 수덕(水德)의 일기(一气)는 한곳으로 모여 통하여 五를 이룬다 목덕(木德)의 삼기(三气)와 화덕(火德)의 이기(二气)는 한곳으로 모여 통하여 또한 오(五)를 이룬다 ,이때 중앙에는 저절로 오기가 생겨나며 삼오(三五)가 서로 모여,사대안화(四大安和)가 이루어진다. 이때 오기 즉 조원(朝元)이 정수리에 모인다. 다시 말해 오기조원이란 내단 수련에 있어서 일종의 고급 경지를 체현하는 것이다.
*** 삼화취정(三花聚顶) ***
머리위에, 세개의 꽃이, 핀다는 경지이다.
삼화취정(三花聚顶)은 내단학(内丹学)의 술어이다. 고대에는 화(花)와 화(华)를 통용했는데 화(华)는 화(花)의 본래 글자이다. 고로 삼화( 三 花)가 곧 삼화( 三 华)이다. 인체의 정기신(精气神)의 영화(荣华)를 표시한다. 취정이란 곧 정기신 (精气神)의 혼일(하나로 섞여 있음)이며 현관(玄关) 한 곳에 모여 있음을 말한다. 소정지(萧 廷 芝)가 쓴 금단대성집( 金丹大成集)에 말하기를:
“삼화취정이란 정기신이 섞여 하나로 된 것이다. 현관(玄关)은 한 구멍이니 곧 정기신의 혈(穴)이라” 하였다. 그 속에 있는 정 (顶)은 특별한 뜻을 가리킨다.
정 (顶)이란 천궁내원(天宫内院)을 표시한다. 천궁(天宫)이란 뇌 부분을 말한다. 내원(内院)이란 곧 인당혈(印堂穴)과 백회(百会)를 수직으로 이은 선 중심 지점의 뇌 부의 내적 공간을 말한다. 삼화취정은 일종의 내단공(内丹功)의 상승 상태(上乘状态)를 말한다. 이런 상태가 나타나려면 반드시 점진적인 연양 (炼养) 과정의 순서를 거쳐야 한다.
고대 도교 내단 수련가(内丹家) 들은 천기누설(泄漏天机) 을 두려워 했으며 또한 대도(大道)가 실전(失传)되는 것도 걱정했다. 고로 함축적인 상징 부호 방식을 사용하여 표시하여 전달했다. 그리하여 삼화란 명칭이 수많은 형식 전환관 관련있게 된 것이다. 본질적으로 보면 삼화(三花)의 내적 의미는 곧 삼양(三阳)이다.
정 (顶)은 정 (鼎)이라. 혁고 정신(革故鼎新: 옛 것을 혁신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탈태환골(脱 胎 换 骨)은 곧 성명경계(圣明境界)를 이루는 것이며, 이러한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골체가 영화 상태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이때 광망(光芒)이 사방으로 뻗어나간다. 이 때 정기신은 이미 나누어진 상태로부터 합의 상태로 되돌아 가서, 마치 금꽃(金花) 같은 조각들이 스스로 공중에 나타난다 이것은 내공(内 功)의 아름다운 결과이다. 그래서 화(花)를 또한 화(华)라고 하는 것이다.
*** 반박귀진(返朴歸眞) ***
내공이, 갈무리되어, 평범한 사람처럼 보인다. (화경)
옛날에 순박했던 대로 되돌아가서 참된 것을 회복한다는 의미이다.
진실한 상태로 돌아간다.
무공 익힌 흔적이 없는 평범한 사람으로 보이는 화경이다.
노화순청(爐火純靑)은 화로의 불이 다시 파란색으로 변한다는 경지로
지극함이 다해 이미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지를 말하며 반박귀진과 비슷한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