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가진흥회 카페에서 모셔왔습니다.
http://www.jeongga.kr/coding/sub2/sub1_5.asp
정가의 창법
- 선율
우리음악의 특징은 화성보다 단선율(monophonic)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늠름한 산세가 천리를 나아가고
도도한 강물이 만리를 뻗어나가는 것 같은 음악이 우리 음악이다.
따라서 때로는 기다랗게 주욱 주욱 벋어 나가고 ,
때로는 밀어 올리고,
때로는 아래로 꺽어 당겨 내리고 감아 휘돌려 치고 하면서
백두대간의 정기어린 용맥(龍脈)과 같이 살아 움직인다.
이 선율이 우리 음악 한 바탕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가를 부를 때에도그 선율을 우리나라의 청산 녹수처럼 힘을 맺고 풀고 하면서
도도하고 유유하게 부른다.
우리 음악 전반에 걸친 것이지만,
정가 창법의 큰 특징은 요성과 전성, 추성, 퇴성의 사용이다.
요성은 상하로 흔드는 소리인데 서양음악에 비하여 진폭이 크고 선이 굵게 흔든다.
전성은 고음으로 올라 가다가 한 번 더 굴려 멋을 일으키고살아 움직이는 기분이 들게 하는 소리 법이다.
추성은 밀어 올리고퇴성은 꺽어 끌어 당겨 내리는 가창법이다.
이 요성과 전성, 추성, 퇴성은 어느 정도의 숙련을 요하는데도도히 살아 움직이는 선율 음악의 묘를 다하게 한다.
- 발성
발성 때에는
단정히 앉고 척추에 힘을 주고 단전호흡의 예를 따라
하복부까지 숨을 많이 마시되
들이 쉰 숨을 뽐아 낼 때에는 고루고 천천히 강약을 안배하며
누에 실을 뽑듯이 한다.
이때 복부에 힘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
들이 쉬면서 나온 복부가 척추로 서서히 들어가야 하므로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복부, 아니 몸 전체에 늠름하고 단정하게 앉아서 노래한다.
기(氣)는 들어가되 힘은 들어가지 않는 자세이니 숙련이 필요하다.
여창가곡에는 육성(肉聲)과 가성(假聲)이 사용되나
두성(頭聲)이나 흉성(胸聲)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발성에 있어서 주요한 것은바른 자세이며 몸 전체에 氣가 넘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편안한 몸가짐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따라서 정가는 기능적인 예술보다 집중과 기수련,마음 공부를 가능하게 하는 도리(道理)를 지향하는 음악이 되어야 한다.
이 점에는 만대엽이 임진왜란이후 사라지게 된 점은 매우 애석하다.
높은 소리를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하여는
속 소리, 속청 또는 세청이라고도 하는 가성(假聲)을 사용한다.
가성은 몸 전체의 무게를 아래쪽에 가도록 하고
골반과 괄약근을 오므리고 긴장하고 조여서 곧고 힘있는 성음(聲音)을
서서히 밀어내거나 톡 쏘아서 뽑아내 듯 내야 한다
(이정희, 전통가곡의 가창지도에 관한 연구)
모음의 변화
정가의 창법에서 또 다른 특징은
모음이 길어지거나 할 때 미묘하게 변화를 시켜 부른다는 점이다.
- 단모음의 변화
- 아:아으, 어:어으, 오:오우, 의:으이
- 애:아으이, 에:어으이, 외:오우이 - 복모음의 변화
- 야:야으, 여:여으, 요:요우, 유:유으
- 얘:야으이, 예:여으이, 왜:와으이, 워:우어
- 단모음의 변화
- 모음의 변화는 노래에 섬세한 예술적인 묘미와 유연성,
- 여운을 남기어 전체적인 조화를 보태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