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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 이야기

애오암기를 이야기형식 현대어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작성자해은 이대원|작성시간26.06.07|조회수20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설로 이름이 높았던 대은이수영1807-1892의 문집에 나오는 애오암기 내용을 현대버전 이야기체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한자를 번역해도 그 뜻 해설을 안하면 읽지않는 세상이고 어려우면 그 뜻도 알고자하지않기에 이야기체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울할배 문집의 애오암기 내용입니다

사실 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달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법의 허점인지 아니면 나라를 사랑한 이들의 공적을 찾거나 방법의 절차적 어려움인지 알 수는 없지만 조용히 아무런 타이틀없이 개돼지로 사는이도 있을거라 여겨집니다.

먼저 항일독립운동이라고 하면 우리는 현재 국외무장만을 강조하는 서술로 인해 일제강제기 국내 항일이나 이름을 남기지 않은 이의 항일독립은 무시당하는 경우가 있고 625또한 북한군과 대항한 군인만을 강조하니 대항한 이름을 남기지않은이는 무시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옛날 동학농민으로 조선이 망한 원류는 포상이니 하면서 상을 주지만 서원철폐령이나 영남만인소 소로 인하여 일본인과 합작한 색출 탄압 사망에 이른 위정척사운동은 포상은 고사하고 심한경우 매도까지도 합니다.

그렇게 자식 보내고 홀로 남은 아비는 그래도 나라사랑이 좋았나 봅니다.

요즘 시대 만큼 19세기 말에도 세상의 변칙은 심했나 봅니다.

울 할배(1807~1892)가 서술한 애오암기를 이야기형식으로 현대버전으로 풀어보니 이러합니다.

안동의 성 동문 근처, 강가에 띠 풀로 엮은 작은 집 한 채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저 '모지(模地)'라 부르며 눈여겨보지 않았지만, 이곳의 주인인 조자(趙子)는 이 작은 공간에 **'애오암(愛吾庵)'**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 속에 깊은 뜻을 새겨 넣었습니다.

​어느 날, 조자는 붓을 들어 암자의 이름을 지은 까닭을 적어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나를 사랑함(愛吾)'은 세속의 명예나 이익을 좇는 이기적인 마음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다만 '나에게 내가 있음'만 알 뿐, 남에게도 저마다의 '나'가 있음을 보지 못하고 명예와 이익의 장에서 달리기만 하는구나." 조자는 도도하게 흐르는 세상의 세태를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는 맹자의 가르침을 떠올렸습니다. 자신의 노인을 봉양하는 마음을 미루어 남의 노인에게까지 미치게 하고,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남의 아이에게까지 넓히는 것. 이것이야말로 성인이 보여준 '나로부터 미루어 나가는 도(道)'였습니다.

​조자는 뜰을 거닐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산을 대하면 산이 곧 나였고, 바람을 읊고 달을 희롱하면 풍월이 곧 나였습니다.

좋은 날 꽃을 찾아다니면 화류가 나였고, 집으로 돌아와 마음을 달래면 구름과 새도 모두 나였습니다.
​"대화(大化)가 천지간에 가득하여 사물과 나라는 구분이 없으니, 세상 모든 것이 다 바로 나인 것이다."
​그는 공자의 '무아(無我)'와 안자의 '극기(克己)'를 되새겼습니다.

사욕을 이기고 공평함에 이르러 사물과 나의 구분을 보지 않을 때, 비로소 '나의 나됨'을 깨닫게 된다는 것을요.

​비록 이 작은 암자에 한 번도 이르지 못한 이들이라도, 조자가 지은 이 글을 통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의 진짜 의미를 깨닫기를 바랐습니다.

그것은 나라는 좁은 틀을 벗어나 천지 만물과 하나가 되는, 가장 넓고도 깊은 사랑의 시작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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