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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가나 인사 아트에 들렀다가 재미난 전시를 봤습니다. 두껍게 겹친 유화 물감을 누르고 파내고 나이프로 거칠게 깍아내거나 눌러 그린(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옳을지) 그림들인데 소, 말, 독수리, 늑대 등을 주제로 그린 그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마도 자화상(인물화가 하나 있는데 자화상은 제 추정입니다)을 제외하면 전부가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사람 키를 넘는 대작이 다수인데 4-5미터는 떨어져서 봐야 전체 윤곽이 보이는 작품이 많았고, 몇몇 작품은 한참을 바라봐도 소재를 끝내 알아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갤러리 반대편 벽을 한참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 약간은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몇몇 말은 이렇게 봐야 훨씬 멋있습니다.
소는 대부분 상처를 입은 듯한 느낌이 드는데 많이 추상화 되어 이중섭의 황소보다도 거칩니다. 반면 다른 동물들은 비교적 알아보기 쉬우면서 말은 귀족적으로도 느껴지고 독수리는 만화 캐릭터 또는 미군이 나오는 영화에서 봤던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작가가 소재와 그리는 방법을 바꾸고 얼마 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확인해보진 않았습니다.
거친 나이프 터치에 무척 즐거운 전시였는데 오늘이 마지막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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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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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Buck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5.10 사진이라도 올려주세요. 소는 열심히 보지 않아서 저한테 사진이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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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Buck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5.10 아스킬 역시.. 여기에서 취향이 갈리는군요 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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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디아인 작성시간 16.05.10 강렬합니다.^^
보고싶은 전시가 생기네요.
제게 기회가 오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