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분명 1층으로 들어갔다.
안내지도를 봐도 내가 서있는 곳은 1층이 맞았다.
그런데...지하3~4층을 뚫고 내려가는 저 기다란 에스컬레이터는...입이 쩍~ 벌어지게 길고 깊다.
게다가 전철이 들어오고 나가는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이건 정말 압권이다!
똑딱이 디카의 한계가 이럴때 제일 원망스럽다.
아니, 내 사진실력이 더 원망스럽다.
이런 모습을 한컷에 생생하게 담아 보여줄수 있으면 좋으련만...안타깝다.ㅠ.ㅠ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스누피가 서있는 자리가 2층이다.
에스컬레이터의 중간쯤 된다.
에스컬레이터를 한번에 다 담을 수 없는 똑딱이 디카의 한계 *.*
에스컬레이터가 끝나는 지하(아차~그곳이 지하 몇층이나 되는지 확인을 안했네)에 커피숍이 있고
그 뒤로 또 지하...그곳에 전철이 들어와 사람들이 타는 모습이 1층에 서있는 내 눈에 그대로 보인다.
전철이 지나가고 텅빈 역안의 모습이 1층에서 지하 몇층을 뚫고, 날것 그대로 보이는 장면.
여전히 난 1층에 서있지만, 지하세계와 지상위 몇층을 눈으로 한번에 오르내릴 수 있다.
사실 몇년전까지만해도 도쿄 오모테산도힐즈의 내부 풍경을 보고
아악~소리를 질렀었다.
밖에서 보면 달랑 3층정도 높이밖에 안되는 오모테산도힐즈의 내부가
지하까지 한눈에 들어오도록 설계되어
공간의 깊이감을 한차원 끌어올렸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 뒤로 일본의 초현대식 고층 건물 내부는 대부분 이런 형태로
지하세계와 지상세계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뚫어 놓고 있음을 알았다.
그래서 음...왠만한 빌딩을 봐도...여기 역시 그렇구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퀸즈스퀘어 빌딩은 또다시 나를 경악케했다.
어느 빌딩에서도, 그것도 1층에서 지하 깊숙이 들어있는 전철까지 품안에 넣지는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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