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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그대의 그리운 눈물입니까

작성자다솔|작성시간26.06.08|조회수96 목록 댓글 0

나는 아직도 그대의 그리운 눈물입니까

파도 따라 춤추는
넋이 나간 구름같이 떠돌다가
못내 잊지 못할 눈물 글썽이고
하냥 그리우면

구절초 만발한 들녘
쓸쓸한 언덕에 누워 꽃잎 입에 물고
드높은 하늘을 보며 짐짓 아니 그리운 듯
그리 마옵소서

물의 농도마다 각각 다른 모습으로
곱게 번지는 수채화처럼
사랑도 그 색이 다르므로
고독한 그리움을 캔버스에 그리며
애써 참지 마시고

그대에게
초경 같은 내 향기가
하얀 박꽃 마냥 활짝 피어나 
죽도록 그립게 보고파 가슴 아리면
혹여, 견딜 만하다 참지 마시고

먼발치, 흘러가는 바람결에
잠시 머물다가 갈 인연이 아니라
그대에게 나는 아직도
그리운 눈물이라 말씀하시고

한아름 보고픈 사랑이라
차라리 고백하소서

 

 

- (宵火)고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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