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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 선생님의 시조시집 『산촌에서』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작성자유정|작성시간26.06.05|조회수18 목록 댓글 0

김여울 선생님의 산촌에서시조시집이 도서출판 마음에서 530일 발간되었습니다.

시조시집 구성은 여는 시, 100편의 시조로 제122, 223, 322, 423, 김영(시인, 문학평론가)의 평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표지는 황금들녘을 배경으로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시조시집은 전체적으로 편안한 마음이 들며 마치 고향 소식을 듣고 편지를 받는 것만 같습니다.

선생님이 거주하시는 여울산방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함께하는 계절 변화와 산촌의 유유자적, 안빈낙도의 삶

시골 농부의 삶의 일상이 눈앞에 그려지듯

과거와 현재의 대비, 삭막해져 가는 고향의 현실

추억, 그리움, 회상, 어릴 적 향수, 유년의 그리움

계절의 순리 앞에 겸허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자연과의 합일(물아일체), 자연과 인생을 노래,

그리운 친구, 연가... 등 삶을 뒤돌아보며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 시조, 민조시, 아동문학을 함께 하셔서 어떤 작품에는 동시 느낌이 나는 작품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몇 편만 함께 감상해 보겠습니다.

항상 쉬지 않고 끊임없이 작품활동 하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하시고

창작열에 존경스럽고 부럽기만 합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생활하시면서 삶을 즐기시고 작품활동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수첩을 지우며

 

한 해가 다 가도록 안부 없는 인사

수첩에 기록할 땐 인연이다 싶었는데

어느덧 잊혀진 이름 주욱 그어 지운다

 

그 이름 가물가물 기억에 없는 사람

어쩌면 깊은 인연 못 됐을 사람인가

그래도 이제 지우면 영 못볼 인연

(p.16 전문)

 

 

맑은 날

 

멀리서 들리는

청아한 뻐꾸기 소리

 

안개 낀 산촌의

아침이 열린다

 

오늘은 맑은 날 예감

왠지 모를 좋은 기분

(P.54 전문)

 

 

곶감

 

햇살 고운 가을날 고향 집 처마 끝에

줄줄이 내리뻗은 홍보석 곶감 꽂이

왼 종일

푸르른 하늘

마시면서 익는다

(p.93 전문)

 

 

눈 온 아침

 

햇살이 곱게 퍼진

산촌의 이침 녘에

밤새 쌓인 눈밭이

눈부시게 빛난다

 

까치가 그 위에 콩콩

도장을 찍고 있네

(p.103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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