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05년 '아평'이라는 기차가 출발했습니다.
목요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만사 제쳐 놓고 '아평'이라는 기차를 타기 위해
모두 종암동 역으로 모였습니다.
12시. 멀리 강원도와 대구에서 제일 먼저 달려오신 김영관 선생님과 김종헌 선생님.
서로 질세라 부랴부랴 달려온 이시구, 서정애, 강미선 선생님.
편집 실무위원들이 거반 모였습니다.
2시에 있을 전체모임전에 끝내야 할 일이 있었기에, 모두 이교수님 방에 모여 앉았지요.
상에 가득 놓인 신간 동화, 동시, 계간 잡지들.....
전임 편집장님 박상재 선생님의 지휘로 일사불란(?)하게 분류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장성유선생님이 부산에서 오신 손수자 선생님과 함께오시고, 이정석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이정석 선생님은 해남에서 세미나 때 뵙고 처음이라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한분 두분 기획위원님들이 모이시고 이교수님 방이 비좁아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습니다.
한참동안 이 교수님의 말씀을 듣느라 3시나 되서 마산아구찜 갔습니다.
상 위에 낚지전골과 아구찜을 놓고 마음껏 담소를 나누며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오가며
하하 호호 ...
정선혜선생님의 "마니또 친구" 제안으로 마니또 친구도 만들었답니다.
이야기가 한창 무르익어 5시 30분이 되서야 엉덩이를 들고 일어 설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이도환 선생님과 장수명 선생님이 참석못하셨지만, 참석 못하신 만큼 더 열심히
'아평'을 위해 일하시겠지요?)
제가 좀 아쉬웠던 점은 이 교수님 말씀이 너무 많으셔서 정작 의논해야할 일은 별로 이야기 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업무분담도 좀 더 충분한 의견들이 오간 다음 정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 토론 없이 그냥 하달식으로 정해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왠지 발을 팍 들여놓기도 그렇고, 안들여놓기도 그렇고, 어중간한 생각이 듭니다.
온라인을 통해서 의사소통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고,
얼굴을 맞대고, 정말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쓸데없이 길어진 것 같네요.
어쨌든 '아평'이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기를 간절히 바라며, 모두 힘껏 동참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