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동시 아빠 읽기 / 박정식

작성자꽃향유(신건자)|작성시간21.12.24|조회수65 목록 댓글 1

동시 아빠 읽기/박정식

 

소년한국 2021. 6. 28
[시를 읽읍시다]


아빠 읽기


박정식



온라인 수업 도와주는 아빠가 싱글벙글
요즘 너랑 노니까 기분 참 좋구나
하지만
나는 알아요
직장 잃고 애써 웃는

새벽같이 일어난 아빠가 휘파람
또 가 보자 인력 대기소 허탕 치고 허탕 치고
그 어디
막일이라도
벌이 없나 골몰하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하고 있는데요. 옆에서 수업 도와주던 아빠가 “요즘 너랑 노니까 기분 참 좋구나.”라고 말씀하시면서 웃어요. 그 말씀을 듣는데 나는 왜 갑자기 눈물이 핑 돌까요?

인력 대기소는 그날그날 일할 사람을 소개해 주는 곳이어요. 아빠는 오늘도 인력소개소에 다녀왔어요. 벌써 며칠째 허탕이에요. 아빠는 괜찮다고,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웃으시는데요. 나는 어떻게 해도 웃음이 안 나와요. 아빠! 너무 걱정하지 마셔요.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으니까 곧 좋은 날이 올 거예요. 그때까지 조금 더 힘내기로 해요. 저도 웃을 게요. 아자!

이 글은 시조이어요. 가락을 살려 읽으면 시조의 참맛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어요.(전병호/ 시인ㆍ아동문학가)

<박정식 시인은 1991년 ‘아동문예’ 작품상에 동시가 당선되었어요. 동시집 ‘새들도 사랑 뽀뽀할 텐데’, ‘자전거 보조바퀴’, ‘우리 대나무’등을 펴냈어요.>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댓글0추천해요0

스크랩0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꽃향유(신건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2.24 시조의 참 맛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어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