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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종파 지장록

孝烈婦 贈 淑夫人 珍原朴氏 旌閭閣 記 효열부로 삼가 숙부인에 증직되신 진원 박씨의 정려각 기문이라.

작성자연재31-63|작성시간26.06.13|조회수28 목록 댓글 0

孝烈婦 贈 淑夫人 珍原朴氏 旌閭閣 記

효열부로 삼가 숙부인에 증직되신 진원 박씨의 정려각 기문이라.

 

 

夫玉之盈尺

무릇 한 자가 넘는 커다란 옥은,

 

土不能掩其輝

흙 속에 묻히더라도 그 광채를 능히 가릴 수 없고,

 

珠之度寸

한 치가 되는 보배로운 구슬은,

 

水不能埋其彩者

물속에 잠기더라도 그 빛깔을 능히 파묻을 수 없는 법이니,

 

蓋有其素矣

대개 그 본바탕의 기품을 본디 지니고 있기 때문이로다.

 

今有一孝一烈 則國有表樹之恩典

이제 한 가문에 효성과 열행이 함께 빛나니 나라에서 정문을 세워 표창하는 은전이 있고,

 

郡有崇節之酌

고을에는 그 절의를 숭상하여 술잔을 올리는 풍조가 있으니,

 

裹而况兼之者乎

하물며 이 두 가지 미덕을 겸비한 분에 있어서랴.

 

本郡士人鄭潤擭본 고을의 선비인 정윤홰는,

 

即故大提學文定公 諱 以吾之十九世孫

곧 옛 대제학 문정공 휘 이오(以吾)의 19세손이요,

 

正字五峰 諱 思愓之九世孫也

정자 공인 오봉 휘 사척(思愓)의 9세손이로다.

 

其妻 贈 淑夫人 珍原朴氏

그의 아내인 증 숙부인 진원 박씨는,

 

即直提學 蒹南公 諱 熙中之十七世孫也

곧 직제학을 지내신 겸남공 휘 희중의 17세손이시라.

 

以名碩後裔

이처럼 이름난 석학의 후예로서,

 

孝烈 特天性

효성과 정렬이 특별히 천성에서 우러나왔도다.

 

在家而 養父 割

친정에 계실 때부터 아버지를 봉양함에 살을 베어내셨고,

 

適人而 盡婦道

시집을 와서는 며느리의 도리를 극진히 하셨도다.

 

三指之血 能回其夫

세 손가락을 자른 피로 능히 그 남편을 회생시키셨고,

 

承絕之縷끊

어지려던 목숨의 실마리를 이어놓으셨도다.

 

兩股之肉 快痊其舅

양쪽 넓적다리의 살을 베어 시아버지를 쾌차하게 하셨으니,

 

積年之疴

여러 해 동안 묵었던 고질병이 나았도다.

 

禱天之夜 虔

하늘에 기도하던 밤에는 경건히 정성을 바치셨고,

 

變泣汲水之路

소리 죽여 울며 물을 긷던 길에는,

 

大虎 護行

커다란 호랑이가 나타나 가시는 길을 보호하였으니,

 

天必感於昭

하늘이 필시 그 밝은 정성에 감동하신 것이로다.

 

脂神必 佑於冥冥

신령 또한 어두운 가운데 반드시 도우셨음이 분명하도다.

 

其子炫祚 亦以誠孝稱此

그 아들 현조 또한 성품과 효성으로써 이처럼 일컬어지니,

 

謂能 穡其報矣

가히 그 선대의 보답을 거두어 누린다고 말할 수 있도다.

 

偉哉 卓行

위대하도다, 탁월한 행실이시여!

 

凜乎 霜雪

서리이자 눈발처럼 매섭고도 맑으니,

 

不可為 謇節乎

어찌 굳은 절개라 하지 아니하리오.

 

松竹 不足為 貞

소나무와 대나무라도 그 곧음을 비하기에 부족하도다.

 

州里成服 士論 齊發

고을 사람들이 그 덕화에 탄복하고 선비들의 공론이 일제히 일어나니,

 

竟 襃揚之 寵

마침내 나라에서 정려하여 드높이는 은총이 내렸도다.

 

庶 鮮湮沒之 寃

이로써 그 아름다운 행적이 영영 묻혀버리는 원통함이 없게 되었도다.

 

其夫 則有 貤贈其子孫 則有 烟役 蠲除之典

그 남편에게는 은덕이 넘겨져 관직이 증직되었고, 그 자손에게는 연역과 부역을 면제해 주는 법전이 시행되었도다.

 

童蒙敎官之 貤贈

남편에게 동몽교관의 직함을 거듭 증직함과,

 

其子孫 則有 烟役 蠲除之典

그 자손들에게 연역을 특별히 면제해 준 은전은,

 

禮 鮮豈不 性

예법으로 보아 어찌 그 천성을 빛낸 일이 아니리오.

 

且偉哉 昔之 封髮 飮乳 在此人 則

또한 위대하도다! 옛날 머리카락을 자르고 젖을 먹여 절개를 지킨 이들이 있었다 하나, 이 부인에게 있어서는,

 

日常事也

그저 날마다 행하는 당연한 일이었도다.

 

而 淮陽 守之 啓 黷

그리하여 회양 고을의 수령이 상소하여 거듭 아뢰었으니,

 

陳 孝婦者 豈非 懿倫之 攸好也哉

효성스러운 며느리를 천거하여 드러냄이 어찌 아름다운 인륜을 숭상하는 도리가 아니리오.

 

其子 炫祚 摠 實蹟 示余 娶 辨 亦是 孝慕之不忘也

그 아들 현조가 행적의 실상을 모두 모아 나에게 보이니, 그 장한 뜻을 가려 기록함은 역시 어버이를 향한 효심과 사모함을 잊지 못함

이로다.

 

其母 烈於 夫 孝於 舅

그 어머니는 남편에게 기개 높은 정렬을 바쳤고 시아버지에게 지극한 효도를 다하셨도다.

 

其子 孝於 母

그 아들은 다시 어머니에게 효도를 다하니,

 

一門雙 節 可 誌百世

한 가문의 두 가지 절의는 가히 백세토록 기록하여 전할 만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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