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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學書院事蹟동학서원의 사적이라.

작성자연재31-63|작성시간26.06.11|조회수11 목록 댓글 0

東學書院事蹟

동학서원의 사적이라.

 

招魂閣卽 世祖大王臨幸親設者也

초혼각은 곧 세조대왕께서 친히 걸음을 하시어 개설하신 곳이라.

 

正宗大王設 莊壇亭時 下敎日

정종대왕(정조)께서 장릉의 제단과 정자를 설비하실 때에 하교하여 이르시기를,

 

記寃之祭 必取於鶴寺

원통함을 기록하여 위로하는 제사는 반드시 학사(鶴寺, 동학사)에서 취할 것이라 하셨도다.

 

鶴寺卽 招魂閣下小庵也

학사란 곧 초혼각 아래에 자리한 작은 암자라.

 

先正宋時烈所述朴元象碑文云

선정(先正) 송시열이 지은 바 박원상의 비문에 이르기를,

 

世祖旋命東鶴寺僧設飯以饗之

세조께서 이윽고 동학사 승려에게 명하여 밥을 짓고 제를 올려 그 영혼들을 대접하게 하셨다 하니,

 

故大臣李頤命以 端廟三相伸寃事獻議中云

옛 대신 이이명이 단종조 세 정승의 원통함을 풀어주는 일로 계책을 올릴 때에 논하여 이르기를,

 

世祖親幸東鶴

세조께서 친히 동학사에 거둥하시어,

 

命儒生緇徒祭 端廟一體君臣

유생과 승려들에게 명하여 단종대왕과 그와 몸을 같이한 군신들을 제사하게 하시고,

 

仍 賜號東學

이로 인하여 '동학(東學)'이라는 이름을 하사하셨다 하였도다.

 

賜牌無土稅二十結 有土稅二十結爲魂閣薦亭之需

이어 토지세가 면제되는 사패지 이십 결과 토지세가 부과되는 땅 이십 결을 내리시어, 초혼각과 천정(薦亭)의 비용으로 삼게 하셨으니,

 

故相臣金履喬倣寧越淸冷浦之例

옛 정승 김이교가 영월 청령포의 전례를 모방하여,

 

以守直宮四守僕守護

궁궐을 지키는 관리 네 명과 노복들을 두어 수호하게 하고,

 

更其額曰招魂殿

그 현판을 다시 고쳐 달아 '초혼전(招魂殿)'이라 하였도다.

 

旁有古祠

그 곁에 해묵은 옛 사당이 있으니,

 

古所謂三隱閣

예전부터 일컬어 오던바 '삼은각(三隱閣)'이라.

 

今所稱東學書院

오늘날 일컫는바 동학서원이 바로 이곳인데,

 

而前朝文節公吉再 靖肅公柳方澤

고려 왕조의 문절공 길재와 정숙공 유방택이,

 

祭其師 鄭圃隱 李牧隱之地也

그들의 스승인 포은 정몽주와 목은 이색을 제사 지내던 터전이라.

 

金梅月 時習等七人 晦跡東鶴時

매월당 김시습 등 일곱 사람이 동학사에서 자취를 감추고 은거할 때에,

 

慕吉柳之義

길재와 유방택의 대의를 사모하여,

 

設俎豆 薦圃隱 牧隱 冶隱

제기를 갖추어 포은, 목은, 야은(길재)의 삼은을 받들어 올렸으며,

 

又以 端廟三相 六臣 皇甫仁 金宗瑞 鄭苯

또한 단종조의 세 정승과 사육신, 즉 황보인, 김종서, 정분과

 

成三問 朴彭年 河緯地 李塏 柳誠源 俞應孚 幷享其後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성원, 유응부를 그 뒤에 아울러 배향하였도다.

 

又有金時習 曹尙治 鄭之産 宋侃 成熺 李蓄 趙旅 柳方澤

또 김시습, 조상치, 정지산, 송간, 성희, 이축, 조려, 유방택 등

 

追膠之擧

뜻을 굳건히 지킨 이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이어지니,

 

廣其廟制而祀之

사당의 규모를 넓히고 법도를 갖추어 지극하게 제사하게 되었도다.

[출처]포옹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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