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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이야기

나를 키우며 사는 일-문태준

작성자해국|작성시간26.06.15|조회수1 목록 댓글 0

스스로 심지를 굳게 하는 일

헐거워지는 일로 하루를 사는 일

마음이 원하는 쪽으로

자라게 하는 일

쓸데없는 걱정을 내보내는 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사는 일

-나를 키우며 사는 일.문태준-

 

나를 키우며 사는 일

참 쉬운 것 같으면서도

키우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럴려고 노력은 하는데

잘 되는 않은 것은

역시 부족한 인간이기

때문이겠지요.

간만에 산에 가지 않고

헐거워지는 일로 주말을

보내려고 했는데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인간이라 바쁜 하루를 보냈네요

헬스에 사우나에 색소폰에

간만에 농장까지.

오후에 물 주러 농장에 들렀더니

오잉 새끼 오리가 두 마리밖에

이웃에 가끔 오시는 분에게

물어보았더니 물에 빠져 죽었다는 소식

세상에 오리가 물에 빠져 죽다니

무신 이런 초유의 일이.

조금 자랐다고 약간 큰 물통을 넣어주었더니

헤엄치다 빠져나지 못했는가 봅니다.

부쩍 자라는 야채들을 보며

흐뭇한 기분으로 귀가

일주일의 시작 월요일 아침

상쾌한 기분으로 시작합니다

힘차게 출발하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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