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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이야기

거짓말쟁이

작성자해국|작성시간26.06.17|조회수0 목록 댓글 0

 

어떤 날은 솜사탕을

한 입 가득 먹는 듯 했답니다

심장에서 꽃봉오리가

톡 하고 터지는 날이었답니다

한때는 그 사람이요 정말

거짓말처럼 그랬답니다.

-최우영-

 

한 때는 나도 그랬었지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그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정성을 쏟았는지.

멀리 떨어져 있었고

휴대폰도 없던 시절

할 일이라곤

날이면 날마다 밤을 새워

편지를 쓰고

사랑 고백을 했었지요.

남자든 여자든

눈에 콩깍지만 쓰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다 좋아보이게 마련

그 사람 자체는

그대로인데

내가 눈에 콩깍지가 쓰여

내가 생각한 대로

그 사람을 재단하고

좋게 보았던 것인데

정작 결혼하고 나면

나타나는 맘에 들지않는

여러 가지 모습들

누굴 탓하겠습니까?

내가 거짓말쟁이가 아니고

당신이 그렇게 본 것을

ㅎㅎ

조금씩 더워지네요

시원한 산바람이 그리워지는

아침입니다

좋은 날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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