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이 지는 건
이남일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봄꽃 지는 강물 위에
내 꿈속 누구 하나를
버리는 것이구나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것은
벚꽃잎 날리는 바람결에
내 마음속 누구 하나를
잃는 것이구나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가시 꽃에 찔리는 눈물로
내 붉은 가슴
도려내는 아픔이구나
그랬구나
사랑은 절로 왔다
절로 가는 것이 아니구나
꽃잎이 지는 슬픔은
더한 그리움에 죽는
사랑의 시작이구나
이남일 시인
전북 남원 출생.
시집『고향이 그리운 건』『하늘 가득한 연못』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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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