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端午)
洪海里
양기 오르는
오월 초닷새
창포물에 머리 감는 바람
나무마다 풀무질 소리
앵두 빨간 열매 오종종
다 떨어지고
창포 노랑꽃 활짝
흰 구름 싸목싸목
홀로 가고 있는데
지천으로 밟히는 그리움만
어머니 그넷줄에 출렁
꾀꼬리 꾀꼴꾀꼴!
단오(端午)
서거정
한 해의 절서가 또 단양(端午) 명절에 이르자
창포를 가늘게 썰어서 술잔에 띄우누나
구절이 어찌 늙음을 물리칠 수 있으리오
내 귀밑가의 백발은 봐 주지 못하던걸
오이랑 앵두랑 계절의 산물은 싱싱하고
그네 뛰는 높은 나무 그림자는 하 맑은데
그윽한 집 석양 아래 문 닫고 홀로 앉아
묵묵히 아무 말 않고 애인을 배우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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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