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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 건강한 노년을 위한 백년 뇌 설계

작성자이종선1|작성시간26.06.09|조회수25 목록 댓글 0

 

 

치매 예방, 건강한 노년을 위한 백년 뇌 설계
<강민주 중앙보훈병원 신경과 과장>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고령화의 그늘 속에서 많은 이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질환이 치매(癡呆)입니다. 치매는 환자 본인의 삶의 질을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경제적 정신적 부담을 안깁니다. 

치매를 유발하는 뇌의 퇴행성 변화는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심지어 수십 년 전부터 시작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치매가 단순히 나이가 들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조절 가능한 위혐요인들을 관리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임을 강조합니다. 핵심은 신체 건강과 뇌 건강의 긴밀한 연결성에 있습니다.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中强度) 유산소 운동은 뇌의 혈류량을 중가시키고 신경세포 성장을 촉진해 노년기 인지 예비능(뇌의 기억 저장 능력을 높이는 핵심 자산이 됩니다.

<만성질환 관리, 정기검진은 필수>
이와 함께 고혈압, 당뇨, 비만, 이상 지질혈증(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은 뇌혈관을 손상시키고 알츠하이머병의 병리 진행을 가속화하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더불어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뇌세포를 직접적으로 파괴하고 염증 반응을 유발하므로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적입니다. 뇌를 보호하기 위해 식단과 운동, 두뇌 활동을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비교적 젊은 시기부터 관리를 습관화한다면 뇌의 노화 속도를 극적으로 늦출 수 있습니다.

<녹색채소 더하고, 가공식품 빼고>
뇌 건강을 위한 영양 관리는 지중해식 식단과 고혈압 예방을 위한 대시 (DASH) 식단의 장점을 결합한 마인드 (MIND) 다이어트가 있습니다. 마인드 다이어트는 쉽게 말해 뇌 세포의 산화 스트래스와 염증을 줄이는 식품을 적극적으로 섭취하고, 뇌혈관을 탁하게 만드는 음식을 제한하는 식사법입니다. 

시금치나 케일 같은 녹색잎 채소와 다양한 채소, 견과류, 통곡물, 생선, 가금류, 올리브오일, 그리고 항산화성분이 풍부해 기억력 유지에 탁월한 베리류 (딸기, 블루베리 등)를 권장합니다. 반면 소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적색육, 버터, 마가린, 치즈, 당류, 튀긴 음식이나 패스트푸드의 섭취는 최소화해야 합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마인드 식단을 엄격하게 준수한 사람들은 치매 발병 위험이 약 53% 감소했으며, 비교적 느슨하게 실천하더라도 약 35%의 감소 효과를 보였습니다. 가공식품을 줄이고 자연식품 위주의 식탁을 구성하는 것은 뇌 세포를 보호하는 가장 현명한 투자입니다. 특히 노년기엔는 수면부족이 고혈압, 당뇨, 우울감, 인지기능 저하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따라서 잘 자는 것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중요한 건강관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치료보다 예방, 생활습관 중요> 
평균 수명이 길어진 오늘날의 60~70대는 여전히 사회적으로 활동적인 삶을 이어가는 시기이며,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질병이 발생한 후 치료하는 것보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작은 생활습관의 변화와 축적은 뇌세포 사이에 튼튼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향후 수십년 뒤 마주할 치매란는 거대한 위험을 막아내는 단단한 방파제가 되어줄 것입니다. 100세 시대에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나 자신으로 당당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백년 뇌 설계는 바로 지금 시작행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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