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리들의 이야기

PVC관 62년 역사의 평가와 진단 1- PVC관 사업은 글로벌 기업이 탄생할 수 없나

작성자환경경영신문|작성시간25.07.30|조회수192 목록 댓글 0

 

PVC관 62년 역사의 평가와 진단 1- PVC관 사업은 글로벌 기업이 탄생할 수 없나

 

불량제품을 대기업 상표로 판매하다 적발

PVC관 업체들 조합마저 탈퇴 가속화되고

대대적 혁신과 자정적 노력 가시화되어야

 

한국의 PVC산업 시장 미래가 불투명하다

 

그동안 4회에 걸쳐 본지가 처음 기획하여 PVC관이 걸어온 62년 뒤안길을 조명했다.

양철판과 목재로 주거문화가 형성되었던 당시 PVC재질은 1963년 일본 세키스이의 압출기와 기술을 도입하면서 한국에 첫발을 내딛었다.

1965년 PVC 상하수도관, 물받이가 한국산업표준규격(KS)으로 제정되면서 PVC업체들은 새로운 시장을 열게 되었다. 이에 따라 당시 대기업인 한국화성, 진양, 내쇼날, 럭키등이 PVC파이프 생산대열에 참여하면서 PVC관 제조업은 최대의 부흥기를 맞는다. 이후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게 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과의 상생적 협력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평화시기는 결국 일부 중소기업이 불합격 제품을 대기업 상표로 판대하는 등의 난행으로 상생관계는 깨지고 만다. 상수도관이라는 대규모 새로운 시장에 매몰된 기업들은 기술과 품질경쟁보다는 가격경쟁과 부실한 제품생산으로 시장에서 신뢰도를 잃어버리고 업체간 치열한 시장경쟁과 로비를 통한 영업으로 기업간에도 불신이 조장되기 시작했다.

 

1980년 서울지역의 겨울한파가 1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서울지역에 매설한 관로들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급기야 1981년 서울시가 납품을 전면 금지하면서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위기를 맞은 PVC관 제조사들은 대기업과 상생관계를 맺는 용단을 내린다.

◂ 한화계열에는 신우산업, 현대프라스틱(도산), 삼명화학(도산)이, ◂럭키계열에는 제일화성(도산), 신한영(도산), 삼부화학(도산), ◂진양계열에는 대영(업종전환), 경인화성(도산), 삼정화학(도산),◂ 내쇼날계열은 세흥화학(도산), 칠성화학(도산), 동명화학등으로 계열화한다. 대기업은 100mm이상을 중소기업은 75mm이하를 생산하는 협력관계를 가지고 시장의 안정성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오늘날에도 이같은 상생적이며 지속가능한 경영전략이 절실하다.

그러나 제일화성과 삼명화학이 불합격된 제품을 대기업 상표로 판매하다가 적발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적 관계도 산산조각이 나게 된다.

이후 단체수의계약제도가 발효되면서 대기업들은 PVC관 제조와 결별하고 PVC관 업종은 중소기업들의 시장으로 변모된다.(과연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의 고유업종으로 전환되고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품질의 안전성과 시장확산에 도움을 주었는가 사업전략적 연구가 필요하다.)

 

PVC관 제조사 시장에 비해 업체수만 난립

 

한국플라스틱협동조합연합회의 분과위원회에서 독립하여 한국PVC관 협동조합으로 발족된지 30여년이 지나고 있다. 70년대 15개 업체(1995년 조합원사 44개사)였지만 현재는 조합사 38개사와 비회원사를 포함하여 60여개사가 난립 하고 있다.

조합원사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06년 55개사로 50개사 이상 조합에서 활동했던 해는 1998년, 2005년, 2009년, 2011년,2013-2015년 이었다. 2016년 이후는 48개사, 46개사, 45개사, 42개사로 감소되면서 현재는 38개사만 조합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계속적으로 조합을 이탈하는 경향은 조합의 역할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것과 PVC관 시장에 희망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잘 반증하고 있다.

 

기업의 설립년도에서는 60년대 창립은 신우산업(1968년)이 유일하며 1970년대에는 15개사 정도가 있었으나 모두 도산하고 현재 70년대 기업은 진안(1978년)이 유일하다. 80년대 기업으로는 홍일산업(1984년), 두리화학(주)(1984년), ㈜대진지피아이(1986년), 유창산업(1986년), ㈜고리(1987년)등 5개사이다.

1990년대 기업으로는 유영(1990년), 뉴보택(1990년), 부일테크노(1992년), 용전 (1992년), 서원(1997년,조합탈퇴), 명성화학(1995년), 수도산업(1996년), 삼진프라코(1997년), 한영이엔지(1997년), 고비(1997년, 고리를 설립하며 전라지역 중심 기업이었으나 도산 후 고비를 설립), 서원(1997년), 대양플라텍(1998년), 태전(1999년), 현대프라스틱(1999년)등 13개사이다.

2000년대 기업으로는 금강산업(2001년), 남명(2001년), 거산(2002년), 피제이용전(2002년), 미라이후손관거(2003년), PPI PIPE(2003년, 평화파이프가 전신으로 80년대 급성장했었으나 법정관리 이후 재탄생했다), 삼정디씨피(2004년), 퍼펙트(2004년), 피앤아이휴먼코리아(2005년), 티지에프(2005년), 티케이씨(2005년), 시코(2008년,조합탈퇴), 대성산업(2008년), 차후에스엔피(2009년)등 13개사이다.

2010년 이후 설립된 기업으로는 청운(2010년,조합탈퇴), 삼창파이프(2010년,조합탈퇴), 동서(2011년), 대건케미컬(2014년) ,대오(2016년), 아주산업(2016년), 서우산업(2016년,조합탈퇴),대주화학(2016년)등 8개사이다.

따라서 PVC관 기업들은 1970-80년대 1세대 기업들이 대부분 도산하고 7개사가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세대교체가 되면서 1990년대와 2000년대에 62%인 26개사(42개사 기준)가 설립되어 대부분 30년 미만의 기업들이다.

종업원수에서는 20인 미만과, 20인-50인 미만이 각각 43%를 차지하여 87%가 50인미만 기업이며 100인 이상은 2개 기업이다. 자산규모로는 80억원 이상이 23개 기업, 20억에서 40억원이 8개기업 정도이다.

 

2024년도 기준으로 공공구매와 민간시장 매출액을 종합하면 PVC업계 최대 기업은 피피아이파이프(주)로 총 매출액이 1,352억원이지만 상하수도관과 같은 공공구매는 15억9천만원(혁신제품은 4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4.1%로 매우 격차가 심하다.

국내시장에 한계를 느낀 PPI 경영팀은 해외수출에 주력하고 있는데 미국과 일본등에 24년도 수출액은 61억원으로 파이프업계에서는 최대 매출액이다.

매출 2위인 두리화학(주)도 790.9억원 중 민간매출이 774.8억원, 공공구매가 16.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 정도이다. 매출 3위인 ㈜뉴보텍은 총 매출 433억원중에서 공공구매가 89.8억원으로 21%, 4위인 신우산업은 총매출 376억원중 공공이 82.3억원인 22%, 5위인 홍일산업은 총매출 268.7억원중 공공이 17.5억원으로 6.5%, 6위 ㈜고리는 총매출 171억원중 민간 87억원, 공공 84억원으로 49%, 7위 ㈜미라이용전은 총매출 104.8억원중 공공이 5.4억원 으로 5%로 집계되고 있다. 이외 ㈜고비는 공공이 41억원(전체 100억원), 삼정디씨피가 공공에서 80.7억원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PVC관 업계는 공공의 상하수도 파이프보다는 건설사등 민간영업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민간영역과 공공영역의 시장구조에 대한 경영학적 연구가 필요하다.)

 

2024년 pvc파이프업계 매출현황(단위 억원,공공구매 나라장터,민간 전자공시)

업체명대표이사(*2세경영)총매출액민간시장공공시장비율생산품목
PPIPIPE이종호*이혜선,*이혜정1,3521,33655.94.1%*농어촌공사등 혁신제품 40억원매출, 수출61억원
두리화학*최백규790.9774.816.12%압력,비압력,DC관,하수도부속,이음관
㈜뉴보텍황문기433343.289.821%압력,DC관,하수도관,하수관부속
신우산업김홍기*김주환376293.782.322%압력,비압력,하수도,전선관,DC관,이음관,하수도부속
㈜홍일산업김경숙268.7251.217.56.5%이중벽관,비압력일반관,저소음관,발포통신관,HIVP편수칼라관
㈜고리이정훈,김광선171878449%압력관,하수도관,하수도부속
삼정디씨피이문승142

38

104
73%
압력관,하수도관,DC관,이음관,하수도부속
㈜고비신용구,*신진욱1000100100%압력용관,하수도관(압력관은 상수도관)(전자공시 49억원)

* 비율:총매출대비 공공비율

 

제품별 판매실적(2022년도)을 보면 비압력관이 가장높은 36.6%이며, DC관 22.7%,압력관(상수도관) 14.9%, 저소음관 10.6%, 하수관 5.4%, 발포관 2.4%, 전선관 2.2%로 시장형성을 하고 있다.

생산현황도 판매실적과 비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비압력관 52,782톤(생산비율 44.7%), DC관 20,865톤(17.7%), 압력관 14,838톤(12.6%), 저소음관 10,324톤(8.7%), 하수관 8,195톤(6.9%)이며 발포관 3,441톤, 전선관 3,232톤을 해마다 생산하고 있다.

비압력관은 조합원사 25개, 비조합원사 10개등 35개사가 생산하고 있다.(16.8%)

하수도관은 조합원사 25개, 비조합원사 4개등 29개사(16.8%), 압력관은 조합원사 22개, 비조합원사 5개등 27개사(14.8%), 하수도용부속은 조합 17개사, 비조합원사 3개등 20개사(11.4%), 하수도이음관은 조합 15개사, 비조합 2개사등 17개사(10.1%), 비압력용 이음관은 조합 11개사, 비조합 4개사등 15개사(7.4%), 전선관은 조합 8개사, 비조합 5개사 등 13개사(5.4%), DC이음관은 조합 8개사, 비조합 3개사등 11개사(5.4%), 압력용이음관은 조합 6개사,비조합 1개사등 7개사(4.0%), 발포관은 조합 5개사, 비조합 3개사등 8개사(3.4%)등으로 분포되어있다.

 

다음편에는 일본과 미국시장의 동향/ 미래를 향한 지속가능한 PVC제조사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환경경영신문 http://ionestop.kr 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 환경경영학박사, 시인, 문화평론가)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