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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12월의 기억/백남규,김연순 결혼 축시

작성자환경경영신문|작성시간20.12.08|조회수13 목록 댓글 0

12월의 기억/백남규,김연순

 

사랑은 종교가 되어

 

-백남규,김연순 81.12.12

 

오르페우스의 리라소리

징하게 겨울 하늘에 번지는 날

반쪽이 된 마음들이

알알이 꺾여

한자락 바람결에 실려 가누나

 

성모앞에

진한 가슴으로 다가온 밤을 맞아

한마당 웃어 제낄

그 고운 마음이

발자국 자욱마다

일기장에 남누나

 

이 땅에 한 줌 빛의 무늬로 태어나

촛불밑에

한 줄기 여울로 모이자꾸나

마리아 눈빛도

하늘 징하도록 정겨운 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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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기억: 사랑은 성모마리아의 품에서 잉태했다. 친우들중에 유독 진하게 신앙적 삶을 영위하는 대표적 인물이 백남규,김연순부부이다.

이들의 지나온 나날들을 나열해보면 수도사와 같은 여정을, 대피정을 마친 수녀가 되기 전의 호흡을 보듬는 연인이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살아온 듯한 채취를 감지하게 된다,

이해인 수녀는 ‘벗에게’라는 시에서- 네가 꽃을 피워 나에겐 사랑이 되고/네가 살아와서 나의 눈물은/반짝이는 구슬이 된다/세월이 가도 젊음만 퍼 올리는/영혼의 샘가에서/순결한 눈짓 마주하며/피리 불다가/우리는 조용히 하나가 된다- 이해인 시 ‘벗에게’ 중략-

어차피 이들은 종교적 생태환경에 순응하고 사회의 일상은 오히려 거리를 두면서 바람 잔 호반에 띄운 종이배처럼 살아왔고 살아가는지 모른다

(길샘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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