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은 구연산,능금산등의 유기산과 당, 비타민C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과일입니다
플라보노이드는 비타민P( Permeability ) 라 하는데 플라보노이드 섭취가 부족하면 모세혈관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투명성이 높아지면 출혈이 일어나기 쉽고 세균바이러스 침입이 쉬어진답니다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신종플루나 A형간염 수족구등의 전염병이 유행할 때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하면 좋다고 하는데 플라보노이드는 또한 비타민 C의 체내흡수를 도와 준다고 합니다
비타민C 500mg을 섭취할 때 플라보노이드 100mg을 같이 섭취해 주면 비타민C의 흡수율이 극대화된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천연식품(채소, 과일)에는 햠유량의 차이는 있지만 비타민C와 플라보노이드가 함께 들어 있다고 합니다
귤의 껍질 속의 흰부분에 헤스페리딘 성분이 많은데 이는 혈관에 저항력을 주어 동맥경화나 고혈압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하지요
예로부터 귤 껄질 말린것을 "진피'라 하여 한방에서 약재로 써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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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橘)의 원산지는 약 3천만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인도,태국, 미얀마부근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최초로 재배되었던 곳은 중국입니다
4천년전 중국의 재배사(栽培史)인 귤지(橘誌)에 보면 귤의 품종을 감(柑),귤(橘),등(橙)으로 나뉘며 柑은 18중,橘은14종,橙은 4종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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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요즘 먹고 있는 귤은 엄밀히 따지면 귤이 아니고 "온주밀감(溫州蜜柑)입니다
온주밀감의 원산지에 대해서 중국과 일본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
"15세기초 일본의 가고시마(鹿兒島)현의 나가시마(長島)에 사는 승려가 중국의 天台山에 유학 왔다가 귀국하는 길에 온주(현재의 浙江省 溫州府)에 들러 온주밀감을 사가지고 가서 씨로 번식시켰다"는 것이 중국 학자들의 주장이고
17세기초 일본 에도(江戶)시대 때 중국 절강성에서 전해진 조귤(早橘)과 만귤(慢橘) 등의 감귤류에서 우연히 생겨난 신품종으로 규슈(九州)에서만 300년을 재배하다가 메이지(明治)시대에 전국으로 확산 되었는데 중국의 온주가 귤 재배지로 유명하기 때문에 그곳 이름을 가져 왔다고 하는 것이 일본학자들의 주장입니다
"溫州 蜜柑"을 일본 사람들은 "운슈우미깐"이라고 합니다 일본식으로 읽으면 "온슈우미깐"으로 읽어야 맞는데 "운슈우"로 읽는 것은 "溫州"의 중국발음 "우온죠우"에서 영향을 받은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권 나라에서는 온주 밀감을 "Satsuma Orange" 또는 "Satsuma Mandalin"이라고 합니다
사쓰마 (薩摩)는 일본에서 최초로 귤을 번식시킨 가고시마(鹿兒島)현 서쪽지방 즉 나가시마(長島)일대를 말하는데 이 때문에 일본학자들이 온주밀감의 원산지를 중국이 아닌 일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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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의 귤 재배는 삼국시대로 올라 갑니다 탐라국에서 재배된 귤이 조공으로 바쳐졌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귤이나 감귤이라는 명칭은 자주 나오지만 "온주밀감"이라는 말은 세종5년(1423년)에 처음 나오는데 일본 규슈(九州)총관 원의준(源義俊)이 세종에게 보낸 토산물 명세표에 "溫州蜜柑一千個"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18세기초 정운경(鄭運經)이 부친이 제주목으로 부임함에 같이 따라 나섰다가 탐라국의 특이한 이모저모를 기술한 "탐라견문록"의 "탐라귤보"에 보면 탐라국에는 총 15종의 귤(상품5종,중품5종,하품5종)이 있다고 기술한 내용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탐라에서 귤이 올라오면 "선계(仙界)의 맛을 지닌 과일"이라며 종묘에서 제사를 지낸후 궁중에 상납되었다고 하는데 제주도 귤재배 농가 사람들은 한개도 맛볼 수 없는 한이 밎힌 과일 이었답니다
이유인 즉 관아에서 귤이 열리면 열매 하나하나에 꼬리표를 붙혀 수확시 하나라도 틀리면 큰벌을 내렸기 때문이랍니다
때문에 농부들은 귤나무를 말라죽게 하기 위해 나무그루에 상아뼈를 박아 놓거나 송곳으로 구멍을 내고 후춧가루를 넣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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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온주밀감이 들어온지 올해로 100년이 된답니다
1911년 서귀포시 서홍동 면형의 집(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에 시무하던 프랑스인 Taquet Emile Joseph신부가 일본인 친구에게 제주도 자생 왕벚나무를 선물했는데
그 답례로 온주밀감나무 14그루를 보내준 것이 제주도에 처음 들어오게 된 시초이며 "면형의 집"에는 아직도 그당시에 심은 나무 중 한그루가 남아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귤의 종류는 온주밀감을 비롯하여 한라봉(漢拏峰),천혜향(天惠香) 청견(淸見),세또깐,폰깐, 팔삭 등 수십종에 이릅니다
밀감은 극조생(極早生)의 경우 10월초~중순, 조생(早生)의 경우 11월초~12월 중순, 만생(慢生)의 경우 12월 중순~1월 중순에 수확되고
한라봉,청견,천혜향은 온실하우스 재배인 경우 1월중순~2월 초순. 비가림하우스인 경우 2월중순~3월 중순 노지 생산인 경우 3월 중순~4월 초순에 수확 됩니다
한라봉은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부연설명이 필요 없겠지만.. 천혜향이나 청견은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통상적으로 귤의 당도로 볼때 밀감의 경우 12브릭스(물 100g에 들어 있는 당분을 나타내는 당도 측정 단위)이상이면 특상품이라 할 수 있고
한라봉은 15브릭스이상 천헤향이나 청견은 18브릭스 정도가 上品입니다
천혜향이나 청견은 껍질이 얇고 당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한번 맛 본 사람들은 꼭 다시 찾는데 특히 천헤향은 "하늘의 혜택을 받은 향기"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향기가 뛰어납니다
한 때 "대학나무"라 하여 부의 상징처럼 귀하게 여겼던 귤나무를
지금은 생산량 조절을 위해 간벌(나무솎아내기)을 대대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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